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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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받는 것 힘들었다"…'유퀴즈' 페이커, 슬럼프 심경 고백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10.01 06:53 / 기사수정 2020.10.01 01:26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슬럼프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추석을 맞아 '조선의 힙스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페이커가 슬럼프를 언급했다.

이날 유재석은 페이커에 대해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 국내 리그 9회 우승. 국제전 통상 127승 하셨다. E 스포츠 최고의 선수다"라며 소개했다.

이에 페이커는 "롤드컵이 9번 열렸다. 그중 3번 우승했다. 지금 다른 팀에서 2회 우승한 사례가 거의 없는 걸로 안다. 국내 리그에서 9번 했다는 것도 큰 업적인 것 같다"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연봉이 50억이라고 하더라"라며 궁금해했다. 페이커는 "제 연봉이 얼마인지 공개할 수 없다. 기사에서는 국내 스포츠 선수 중 가장 톱이라고 말씀을 하시더라"라며 해명했고, 유재석은 "실제 50억이 아니라 추정치라는 거였나 보다"라며 덧붙였다.

또 유재석은 "어떤 곳에서 팀에 와 주면 백지수표를 주겠다고 했다더라"라며 질문했고, 페이커는 "시즌 끝나면 중국이나 해외에서 러브콜이 많이 왔다"라며 인정했다.

그러나 페이커는 "저는 한국에 남는 걸 선택했다. 외국에 나가는 것도 저 스스로에게 있어서 좋은 경험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고 가족들도 계시는 곳에서 뛰는 게 저에게 더 좋을 것 같았다"라며 못박았다.


특히 유재석은 "우승할 때도 눈물이 안 난다고 했는데 2017년 패배 후에 눈물을 흘렸다"라며 지난 2017년 열린 롤드컵 결승전을 언급했다.

페이커는 슬럼프를 겪었던 시기를 회상했고, "많은 팬분들이 기대하고 계시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지 않냐. 처음에는 부담감에 시달렸던 적이 있는데 요즘에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스스로 잘 이겨낼 수 있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페이커는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 정도로 힘든 적은 있었는데. 2018년도에 성적이 안 나오고 안 좋은 시기였다. 많은 사람들한테 비난받는 것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면서 하다 보니까 힘들다고 생각했다. 상담을 많이 받았다. 스포츠심리학 하시는 박사님에게 상담을 받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고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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