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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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수록 웃음 줘야"…제8회 부코페, 코로나19 이겨내고 부산行 [종합]

기사입력 2020.08.03 12:2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제8회 부코페'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주기 위해 관객들을 만난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조직위원회 김대희, 조윤호 그리고 홍보대사 오나미가 참석했다.



또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이경섭, 하박, 최진영),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김원효), 변기수 목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이리오쇼(류근지, 김성원), 졸탄쇼(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동네놈들(정재형, 안진호, 최부기), 코미디몬스터즈(임우일), 까브라더쑈(곽범), 투깝쇼(홍윤화, 김민기, 김영, 한송희), 코미디헤이븐(김동하, 김민수) 등 출연 개그맨들도 함께했다. 

'부코페'는 국내 유명 코미디언과 세계적인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 페스티벌. 지난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어 어느덧 8회를 앞두고 있다.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올해 페스티벌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어려울수록 오히려 웃음을 주기 위해 개최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로 공연이 힘든 시기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는 것. 

이어 "갈등을 많이 했다. 온라인으로만 할 것인지 개막식 공연을 할 것인지. 사실 다들 힘드니까, 웃음이 없어지니까 그래서 그런지 코미디 프로그램도 자꾸 없어지고 코미디언들도 힘들어진다"며 "역발상을 해서 개그맨들이 웃음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웃게 만들고 일자리를 더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8회 부코페는 많은 점이 달라졌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자동차 극장 공연을 할 예정이고, 스쿨어택은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 지원을 갔던 부산시 의료진을 초대할 예정이기도 하다. 김준호는 "코로나 시대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일부 온라인화, 간소화 해서 진행할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공연 역시 변화했다. 관객과 소통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박성호는 "무대에 올라오기도 하고 저희가 내려가기도 하고 그런 큐시트가 많이 있지만, 이번엔 최대한 그런 걸 배제해서 안전상 우려가 있는 코너는 지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옹알스 최기섭은 "저희 팀이 만들어진 지 11년이 됐고, 공연을 10년 넘게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공연을 바꿨다. 원래 있는 포맷이 아닌 다른 포맷의 공연으로 선보이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다. 관객들이랑 호흡하는 걸 배제하고 다른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방역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김대희는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한 업체가 방역을 책임질 예정이다. 세 좌석 당 한 분씩 앉아서 2m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킨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크를 2만 장 기부받았다며 "마스크가 아주 크게 웃는 입모양의 마스크다. 그 마스크를 모든 입장 관객에게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부코페'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준호는 "온라인 플랫폼 트위치에서 연락이 왔다. 저희 공연을 온라인으로 표를 사서 볼 수 있게끔 하는 걸 진행을 하고 있다. 공연팀한테는 민감한 내용이라 팀마다 인터뷰를 해서 건 바이 건으로 진행할 것 같다"며 "일부 시즌제로 하는 공연은 온라인에 송출이 가능한 내용이라 공연팀과 상의를 하고, 하게 되면 트위치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할 것 같다. 티켓은 만원~2만원을 받는 걸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팀 공연은 영상으로 이뤄진다. 조직위원회는 '7회 때는 40여개 팀과 해외 11개국이 참여했는데 이번엔 코로나19로 입국이 어려웠다"며 "국제 페스티벌인데 참여를 안 하긴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서, 각국에서 직접 자신의 코미디를 영상으로 찍어서 저희한테 보내줬다. 개막식과 자동차극장 등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1일부터 1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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