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1
연예

'가족입니다' 신동욱 "희귀병 CRPS, 많이 호전돼…용기 얻었으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7.22 08:10 / 기사수정 2020.07.22 10:1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신동욱이 자신이 앓고 있는 CRPS 병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 출연한 신동욱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가족입니다'에서 신동욱은 임건주 역을 맡아 김은희(한예리 분)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올해 초, SBS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일명 '뼈쌤' 배문정 역을 맡았던 신동욱은 곧바로 '가족입니다'에 출연하면서 2020년 상반기를 바쁘게 보냈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신동욱은 "없을 것 같았는데도 있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사실 처음에 감독님과 미팅을 할 때 저한테 벌크업 제안을 하셨다. 왜 그런 이야길 하셨을까 생각했는데 제가 아무래도 마른 타입이니까 그런 모습으로 사랑을 표현하면, 너무 바람둥이처럼 보일 수 있겠더라. 그래서 벌크업을 하자고 마음 먹고 3~4kg 정도 찌웠다."

코로나19로 인해 헬스장도 가지 못했던 신동욱은 집에서 열심히 운동을 해야했다고. 그는 "덕분에 벌크업은 했지만 이렇게 연달아 작품을 하는 건 쉬운 게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신동욱은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라고 알려진 CRPS 병을 앓아 한동안 작품활동을 쉬어야 했다. 약 6~7년에 달하는 공백기 동안 그는 치료에 전념하며 휴식기를 가졌다. 2010년 '별을 따다줘' 이후 2017년 '파수꾼', 2018년 '라이브'에 출연하면서 다시 연기를 이어오고 있는 신동욱.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황이라고 전한 그는 "약 먹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병원 가는 횟수도 많이 줄어들었다. 촬영하면서도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는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지만 각자 조금씩 좋지 않은 부분이 있지 않나. 그게 흠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다고 느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신동욱은 CRPS를 앓는 환우들이 자신을 보며 많은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앓는 질병이 사실 많이 힘들다. 그래서 저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용기를 얻고, 힘을 내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출연료도 기부하기도 했다는 신동욱은 "올 초에 의사선생님이 제가 기부했던 돈을 모아 한 명의 CRPS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하더라. 형편이 어려운 분이었는데 이번에 기회를 얻은 거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작은 도움이라도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기쁘기도 했고 눈물이 날 것 같기도 했다"고 밝혔다.

6년 이상의 공백기 덕분에 현재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신동욱은 "지금은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 생각도 많이 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가 데뷔부터 계속 주연만 했더라. 예전에는 다들 주연만 제의를 주시니까 그런가 했는데 이제는 정말 좋은 역할과 좋은 작품,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다. 돈을 떠나 작품도 많이 하고 싶다. 악역도 해보고 싶고 사극이나 액션도 하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스노우볼 엔터테인먼트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