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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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김유진 PD, 2차 사과 "폭언·폭행 모두 인정…진심으로 사죄" [전문]

기사입력 2020.04.23 23:25 / 기사수정 2020.04.24 00:34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재차 자필로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23일 오후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의 자필 사과문이 공개됐다.

먼저 이원일은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저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다"고 전했다.

이원일은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한다"며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유진 PD는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줬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하고, 이간질했었다"며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진 PD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논란이 일자 이원일과 김유진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현재 동반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하지만 추가 피해자가 연달아 등장했다. 또다른 피해자 B씨는 김유진 PD의 친구와 의견다툼이 있었다는 이유로 엄청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김유진 PD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3차 피해자 C씨는 그에게 뺨을 맞았다고 밝히며 "더이상 방송에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23일 A씨는 김유진 PD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김 PD에게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올릴 것을 요구했다. 이에 2차 사과문이 공개됐다.


다음은 이원일, 김유진 PD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일입니다.

먼저 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또한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립니다.

저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 아내로 인해 많은 분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유진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1.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2. 저는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3.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습니다.

4.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했습니다.

5. 이 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창 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께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유진 드림.

yeoony@xportsnews.com / 사진=이원일 인스타그램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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