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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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내 고향" 그렉, 방음 공사→약혼 이야기 ('어서와 한국은')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4.24 07:05 / 기사수정 2020.04.24 01:5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어서와 한국은' 그렉이 한국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은')에는 R&B 가수 그렉이 출연했다.

이날 그렉은 완벽 방음을 위해 방음벽을 직접 세웠다. 방음재가 모자라자 그렉은 매니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매니저의 정체는 사실 소속사 대표였다.

방음벽을 세우던 중, 대표가 자투리 재료를 버리려고 하자 그렉은 "아껴야지! 남는 건 환불해야지!"라며 알뜰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손발 척척 호흡을 선보이며 방음 공사에 대성공해 MC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어 그렉은 테스트를 위해 방 안에서 크게 노래를 불렀다. 대표는 "밖에서 하나도 안 들린다"며 뿌듯함을 보였다.

이어 그렉과 대표는 저녁 식사를 했다. 대표는 햄버거를, 그렉은 설렁탕을 먹어 눈길을 끌었다. 그렉은 대표에게 "어머니에게 햄버거 사드리냐? 햄버거 사드리면 불효한다고 생각할 걸?"이라며 설렁탕 먹방을 이어갔다.


또 대표는 "형은 결혼 생각 없냐"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그렉은 "예전에 이미 약혼을 했었다. 2005년 6월에 결혼하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떠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사고가 났다. 난 이미 아내를 잃은 기분이다. 그녀는 이미 내 아내다. 노래를 부르면 그녀가 떠오른다. 그럼 우는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그렉은 "한국에도 그런 감정이 있다. '한'이라고 하지 않냐. 나는 기술보다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렉은 "사람들은 잘 모른다. 힘든 시절, 이별했던 때를 생각해보고 노래를 해봐라. 그러면 다른 느낌이 난다. 한국 와서 제가 많이 바뀌었다. 원래는 제가 느끼는 감정을 안 믿었었다. 한국이 나를 오늘날의 가수로 만들어준 거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렉은 크리에이터 권유경과 작곡가 겸 가수 이은송과 함께 '걱정말아요 그대'를 녹음하며 감동을 전했다.

그렉은 "한국이 저에게 준 것은 새로운 인생이다. 제2고향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은 제1의 고향이라고 할 수도 있다. 한국 음악이 없으면 그렉도 없다. 한국에서 모든 게 시작됐다. 갑자기 가수가 됐다. 미국 친구들도 저에게 '너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고 한국 사랑을 뽐냈다.

그렉은 한국 생활에 대해 "그냥 사랑이다. 한국에서의 삶이 정말 행복하다"고 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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