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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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김유진 PD, 피해자에 뒤늦은 사과 "모든 것 인정하고 반성" [종합]

기사입력 2020.04.23 21:10 / 기사수정 2020.04.23 20:37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원일 셰프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피해자에게 뒤늦게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다.

피해자 A씨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글이 마지막으로 올리는 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적는다"며 "오늘 오후 3시에 김유진 PD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연락을 받았다"는 글과 함께 김유진 PD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김유진 PD는 "연락처를 알아보려고 여러 사람에게 물었는데 SNS 연락처를 먼저 받게됐다"며 "전화로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쉽게 연락하지 못했다. 핑계라고 들리겠지만 정말 생각이 짧았다. 이것조차 널 최우선으로 생각 못 한 걸 반성하고 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진심으로 사과할 마음이 있었으면 1:1로 컨택했을 것 같고, 언론이 먼저 터질지 잘 알면서 둘이 그런 사과문을 올렸다"며 "직접 가해 해놓고 사실 여부를 떠난다는 말도 황당했지만, 일면식도 없는 예비 신랑까지 나서서 사실 여부 상관없다며 하는 사과는 피해자로서 굉장히 일방적이고 압박감 느꼈다"고 전했다.


김 PD는 "오늘이 오기 전에 SNS로 먼저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생각이 짧았다. 언론의 집중으로 네가 상처받고 또 다른 피해를 입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며 "네가 허락한다면 코로나가 잠잠해 졌을 때 뉴질랜드로 가서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PD가 "네가 나로인해 상처받았던 모든 것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겠다"고 하자, A씨는 "정확히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 건 지 물어 본 거다. 자꾸 말을 이리저리 피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김 PD는 "내가 때린 거에 대해서 미안하다. 사과하겠다"고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또한 A씨가 3월에 이원일 셰프가 다른 피해자에게서 그쪽의 학폭 이력에 대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아 놓고 읽고 답장하지 않은 게 맞냐"고 묻자, 김 PD는 "그건 사실이 아니다. 혹시 몰라 확인하지 않은 메시지까지 찾아봤지만 정말 디엠이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A씨는 "죄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다시 적어서 올리고 사건이 잠잠해지고 나서 사과문을 삭제하는 일 업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김 PD는 "이렇게 해서 용서받을 수 있다면 다시 사과문 써서 올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1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고, 함께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피해자가 연달아 등장하면서 논란은 커졌다. 이 가운데 A씨는 사과문을 게재한 김 PD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혀 김 PD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MBC,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이원일 인스타그램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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