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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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그대' 1인2역 윤현민에 이정은이 전한 따뜻한 조언 [엑's 스타]

기사입력 2020.02.04 14:52 / 기사수정 2020.02.04 14:5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윤현민이 '나 홀로 그대'로 인간과 인공지능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4일 오전 넷플릭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드라마 '나 홀로 그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윤현민, 고성희와 이상엽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했다. 

'나 홀로 그대'는 남모를 아픔을 숨기기 위해 스스로 외톨이가 된 소연(고성희 분)과 다정하고 완벽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윤현민), 그와 얼굴은 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개발자 난도(윤현민)가 서로를 만나, 사랑할수록 외로워지는 불완전한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윤현민은 까칠한 천재 개발자 난도와 상냥한 인공지능 비서 홀로 역을 맡았다. 먼저 홀로는 특수 제작된 첨단 기술의 홀로글래스를 쓴 사용자에게만 보이는 최첨단 맞춤형 홀로그램 인공지능으로 오직 소연만을 위한 완벽한 친구가 돼 인간의 감정을 하나씩 배워나가며 성장하는 캐릭터다. 개발자 난도는 까칠한 겉모습과 달리 인간적인 상처와 아픔을 가진 인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소연을 도우며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는 인물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윤현민은 "한 인물을 연기하는 것보다 두 배는 더 힘들더라. 많은 예민함과 순도 높은 집중력이 필요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힘들긴 했어도 배우로서 가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큰 자산으로 남았다. 좋은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인공지능 홀로 연기가 쉽지 않았다는 윤현민은 "촬영 전 대본 리딩에서 여러 톤으로 연습을 하지 않나. 제가 기억하기로는 처음에는 딱딱한 느낌으로 대사를 준비했다. 마침 집에 AI가 있어서 그 친구의 감정 없어 보이는 말투를 따라 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인공지능 역할이 엄청난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실제로 잠을 많이 설쳤다"고 말했다.  

1인 2역을 하면서 가장 재밌었던 에피소드로는 홀로와 난도가 둘이 대화를 나누던 신을 꼽았다. 윤현민은 "난도를 먼저 찍으면 홀로가 있다고 생각하고 허공에 상상으로 연기한다, 항상 상대 배역과 눈을 마주치다가 하려니 익숙지가 않더라. 또 연출부에서 감정이 안 끓어오르게 대사를 쳐줘서 너무 웃겼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그때가 처음 너무 적응이 안 돼서 잠을 못 자고 스트레스를 받던 시기였다. 이후 수개월이 지나고 드라마 후반부에 이 작품에 녹아들었을 때 홀로와 난도가 극에 치달아서 서로 딥한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신기하게도 무언가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주체할 수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떠올렸다.  

한편 동료들에게 1인 2역을 추천하겠냐는 박경림의 질문에는 "강추한다. 혼자 죽을 수는 없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현민은 "촬영 끝나고 이정은 선배가 '두 가지 역할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겠다. 연기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하시더라. 작품을 하느라 시야가 좁아졌는데 그 말을 듣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정말 배우로 성장하는 계기가 충분히 된 작품이더라. 그런 의미에서 다른 배우들께도 1인 2역 제안이 들어오면 무조건 하시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나 홀로 그대'는 오는 7일 공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코리아 유튜브 라이브 캡처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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