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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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코미디언 임희춘, 노환으로 별세…이틀째 추모 물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2.03 07:5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원로 코미디언 임희춘(본명 임진상)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故 임희춘은 2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52년 극단 '동협'의 단원으로 데뷔했다. 한국전쟁으로 부모님을 잃어버린 고인은 배고픔을 면하려고 '숙식 제공'이라는 단어에 끌려 연극배우가 됐다.

이후 김희갑, 구봉서와의 인연으로 희극 배우로 진로를 바꿨고 1970~80년대 '웃으면 복이 와요' '유머 1번지'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고인은 바보연기로 인기를 끌었고 특히 "아이구야~"라는 감탄사는 그를 상징하는 유행어가 됐다. 

또한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시작하는 유행어 역시 고인이 서영춘과의 콩트에서 사용했던 것이었다.


은퇴 이후에는 사단법인 대한노인복지후원회를 창립해 사회봉사에 몰두했으며, 2010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죽음에 많은 누리꾼들과 동료·후배 개그맨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장례식장에는 동료 및 후배 개그맨들이 화환을 보내며 슬픔을 나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연수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인천가족추모공원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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