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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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잡플래닛 갑질 논란에 "앞으로 배려하고 더 깊은 사람 되겠다" [전문]

기사입력 2020.01.23 09:54 / 기사수정 2020.01.23 09:54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쇼핑몰 '하늘하늘' CEO 하늘이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2일 하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오늘은 그 어떤 날보다 힘들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이에 오해와 억측으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가슴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끝으로 “지금까지 성장해오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왔기에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변함이 없었는데, 앞으로 더 배려하고, 더 넓고 깊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 같다. 좋은 사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늘이 운영 중인 쇼핑몰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잡플래닛 캡처 이미지가 퍼져 논란이 일어났다. 잡플래닛은 익명으로 자신이 경험한 회사에 대한 평가 후기를 올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하늘이 운영하는 회사의 전 직원이라는 누리꾼은 "장점이 잘못해도 잘못한 줄도 모르고 그냥 아부 떨면 다 용서해주는 회사다"라고 적었고, "모든 것은 다 사장 맘대로 어제는 맘에 든다 했으면서 오늘은 갑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합니다. 자기가 기분 좋을 때는 다 칭찬 기분 안 좋으면 다 뭐라 그래요"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자기가 외국으로 놀러갔으면 거기 시차에 맞춰야 하는 건 직원. 근무 시간이 왜 있나요? 자기 혼자만 공주 직원은 셔틀~ 직원 무시하는 건 기본 잡플래닛에 안 좋은 리뷰가 없는 이유는 사장 너가 좋아서가 아니고 직원이 너무 없어서 걸리면 욕 먹을까봐 그런겁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늘의 회사는 타 기업 정보사이트인 '크레딧잡'에서도 퇴사율이 90%가 넘고, 기업 평점이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하늘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퇴사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제조·판매를 시작하면서 기존 자체 물류 창고에 변색 변질이 쉬운 화장품을 보관·적재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화장품 적재에 최적화된 3자 물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기존 물류 직원분들이 퇴사, 이직하며 발생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하늘은 2011년 방송된 코미디TV '얼짱시대 6'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속옷 회사 대표로 재직 중이다.

다음은 하늘 인스타그램 전문.

안녕하세요. 하늘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늘은 그 어떤 날보다 힘들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제가 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이에 오해와 억측으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가슴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까지 성장해오며,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왔기에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변함이 없었는데, 앞으로 더 배려하고, 더 넓고 깊은 사람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하늘 인스타그램, 잡플래닛 캡처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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