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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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리오, "지쳤다" 대표팀 은퇴 시사

기사입력 2010.07.15 09:1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자책골'로 유명한 일본 대표팀의 수비수 툴리오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스포니치는 '툴리오, 감정적 피로 증후군…대표 은퇴의 가능성도'라는 제목으로 툴리오가 앞으로의 일본 대표팀의 부름에 응할지 백지 상태인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툴리오는 갑자기 입원한 아버지를 문병하기 위해 머무르고 있던 브라질에서 급거 일본으로 귀국했다. 툴리오는 월드컵 이후 급격한 감정의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16강에서 파라과이에 패배한 이후 2주가 지나도 마음의 정리가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 툴리오는 "아버지의 일로 힘들었기 때문에, 축구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진짜로 한번 더 축구를 하고 싶은지, 어떤 기분으로 임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싶다"고 호소햇다.

툴리오는 남아공 월드컵에서 일본이 치른 4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일본의 16강을 주도했다. 대회 전 평가전에서 연이은 자책골을 넣으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일본의 마지막 경기가 된 파라과이전에서는 "빡빡할 정도로 뛰었다"면서 최선을 다했음을 피력했다.

스포니치는 툴리오는 곧 소속팀인 나고야의 훈련에 합류해, 현역 선수 생활은 이어가지만, 이대로 감정적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대표 선수로서의 속행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다나카 툴리오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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