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최재원, 김재은 부부가 딸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최재원, 프로골퍼 김재은 부부와 딸 최유빈 양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최재원, 김재은 부부는 "딸이 사춘기를 맞이해서 너무 많은 변화가 생겼다. 외모에 신경 쓰기 시작했고 중학생이 되면서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MC 신동엽은 "공부에 기대가 너무 커서 고민이 많은 거 아니냐"라고 물었고, 김재은은 "우리는 아이가 1등을 하길 원하는 부모는 아니다. 오히려 기대치가 너무 없는 상황에서 건강하고 바르게만 자라길 바랐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라고 답했다.
김재은은 딸이 나이에 맞지 않는 화장을 하자 걱정을 드러냈다. 김재은은 "1학기 때 화장하는 거 가지고 엄청나게 싸웠다. 학교에서 허용하는 범위까지만 하라고 했다. 그런데 가벼운 화장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이라며 "내가 생각하는 가벼운 화장은 피부화장에 틴트 정도 바르는 건데 유빈이는 가벼운 눈화장까지는 가벼운 화장이라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중학교 교사 강용철 전문가는 "학교에서는 보통 기준을 정해준다. 진한 색조 화장은 안된다. 그런데 문제는 학생들이 가벼운 화장에 대한 기준을 임의로 만드는 것"이라며 "누가 화장을 세게 했는데 안 걸리면 그게 기준인 것이다. 학교에서도 기준을 정하기 애매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최재원, 김재은 부부는 학교에서 시행하는 '자유 학기제'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김재은은 "2학기 때는 자유 학기제라서 시험이 아예 없다. 이게 유빈이의 진짜 성적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교육컨설턴트 이병훈 전문가는 "아이들에게 숨 쉴 시간을 주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제도"라고 자유 학기제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걱정은 부모님들이 이번에 잘해야 한다면서 압박을 주는데 그게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MC 신동엽은 전문가에게 "자유학기제 시행 후 아이의 학습 수준을 알아보기 위한 방법"을 물었다. 전문가는 "중2 학부모님한테 성적표 받을 때 매트리스 깔고 받으라고 할 정도로 초등학교 때 영재인 줄 알았던 아이가 중학교 때는 전혀 생각지 못한 점수를 받는 경우들이 있다. 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받으러 다니는 분들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중학교 공부가 자유학기제 영향도 있지만 원래 교육과정은 처음보다 중간부터 시작된다. 중2 학습이 진짜 중학교 공부의 시작이다. 이때 학습적인 만족이 있어야 고등학교까지 유지될 수 있다. 중2, 중3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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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