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2.31 10:50 / 기사수정 2019.12.31 10:45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박하선이 SNS를 통해 동생을 떠나보내는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019 MBC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품에 안은 류수영도 지난달 세상을 떠난 처남을 추모했다.
박하선은 지난 11월 동생상을 당했다. 소속사 키이스트에 따르면 박하선의 동생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하선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켰고, 이러한 소식에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동생을 떠나보낸 박하선은 지난 29일, 49재에 맞춰 인스타그램에 동생을 향한 편지를 남겼다. 박하선과 동생의 어린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였다.
그는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니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번씩 너를 부끄러워 했던 내가 부끄럽다.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뜻하게 못해줬고"라며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돼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 미안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고 동생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 내 동생"이라는 글로 편지를 마무리, 먹먹함을 안겼다.

그의 남편 류수영도 다음 날인 30일 진행된 '2019 MBC 연예대상'에서 수상소감을 밝히며 박하선의 동생, 처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이날 '슬플 때 사랑한다'로 일일·주말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그는 제작진,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부모님,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잘 생겨서 데리고 산다고 말해주는 박하선 씨, 눈에 넣어도 정말 하나도 안 아프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게 해 준 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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