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3 20:36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SK가 천신만고 끝에 라이벌 두산을 제압했다.
3일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SK 와이번스는 8-7로 간신히 이겨 시즌 52승(22패)째를 거뒀다.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린 선두 SK는 2위 두산(44승1무31패)과의 승차를 9경기로 벌렸다.
양팀이 7-7로 맞선 8회말. 1사 후 박재상이 사구를 얻어 출루하자 정근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뒤를 받쳐 1,2루를 만들었다. 조동화는 범타로 물러나 투 아웃. 그러나 모창민을 대신해 등장한 윤상균이 천금 같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결승타였다.
SK는 7회말까지 7-2로 크게 리드해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구원 투수로 나선 이승호가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승부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이승호는 이성열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2,3루 위기에 몰렸고, 손시헌은 2루 땅볼로 3루 주자 최준석을 불러들이는 타점을 올렸다. 양의지가 삼진 아웃돼 2사가 됐지만, 이원석이 센터 앞 적시타를 뽑아내 점수차는 3점으로 좁혀들었다.
이종욱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2사 1,2루. 이어 나온 고영민은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미터짜리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김광현(SK)과 김선우(두산)의 에이스 맞대결에서는 김광현이 판정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초반 2실점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고, 5⅔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틀어막아 선발승 요건을 완성했다. 그러나 그는 계투진의 난조로 시즌 11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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