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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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과 달라"…'블랙독' 서현진X라미란 자신한 선생님들의 학원물 [종합]

기사입력 2019.12.11 15:12 / 기사수정 2019.12.11 15:1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믿고 보는 배우 서현진과 라미란이 '블랙독'으로 뭉쳤다.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현진, 라미란, 하준, 이창훈과 황준혁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블랙독'은 기간제 교사가 된 사회 초년생 고하늘(서현진 분)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꿈을 지키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프레임 밖에서 바라본 학교가 아닌,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간제 교사의 눈을 통해 그들의 진짜 속사정을 내밀하게 들여다보는 작품.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교사를 전면에 내세워 베일에 싸인 그들의 세계를 밀도 있게 녹여낼 예정이다. 

황준혁 PD는 기존 학원물과 다른 점으로 "학원물이라기 보다는 직업물에 가까운 드라마"라며 "많은 선생님들을 취재했는데 저희가 알고 있는 부분보다 인간적인 면을 많이 봤다. 그동안 학모나 학창시절에 느꼈던 관점으로 선생님을 생각했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은 서툴지만 열정충만한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오랜만에 보는 독특한 장르의 직업물이라고 생각했다. 학원물인데 학생들이 나오지 않고, 학원물인데 학원물을 표방한 직업물이더라. 안 해본 톤의 드라마라는 생각에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 또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느낌의 연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그럴 수 있는 장르를 만났으니 해봐도 되냐고 감독님께 물었다. 이것 하나만 해 봐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어서 '이래도 되나' 싶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진학부장 10년 차 베테랑 교사 박성순 역을 맡은 라미란은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왜 나냐'는 질문을 했다. 이 작품이 무겁기도 하고 제가 해왔던 역할과 차별성이 있다고 봤다. 스스로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감독님은 다른 시각으로 저를 보고 계시더라. 적임자라고 말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도전적인 작품이다. 또 작품의 톤이 좋았다. 감독님이 너무 섬세하고 디테일이 깊어서 촬영할 때 고민 없이 수월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독'의 관전포인트도 전했다. 황준혁 PD는 "배우들이 다른 드라마에서 70% 에너지를 썼다면 이 작품에서는 30% 에너지만 쓴다고 말했는데 이 드라마가 그만큼 현실적이라는 뜻이다. 표현하는 것보다 놓여져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작가님의 대본 자체가 현실을 닮아있다. 웃으면서 눈물이 나고 울면서 웃음이 나는데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대가 '블랙독'을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배우들이 어떻게 저렇게 선생님 같지?'가 이 작품의 매력이다. 우리 모두가 학창시절이 있었고 학부모가 되곤 하지 않나. 이 작품을 통해 선생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초 방송됐던 드라마 'SKY캐슬'의 차별점도 언급했다. 라미란은 "'SKY캐슬'은 철저히 사교육 의존한 폐해와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저희는 다큐를 보는 것 같은 리얼리티가 있다. 실제로 학교라는 곳에서 공교육이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고 어떤 태도로 입시를 대하는가 볼 수 있다. 저는 극중 진학부장이라 아이들을 좋은학교에 보내기 위해 별짓을 다한다. 입시를 앞둔 부모님들이 보셔도 많은 팁을 가져가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디테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황 PD는 "드라마 촬영을 하다보면 엄숙할 때가 많은데 네 분의 케미로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 리더로 박부장 라미란씨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준은 학생들의 인기 1순위 국어교사 도연우 역을, 이창훈은 진학부의 분위기 메이커 배명수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외에도 정해균, 박지환, 유민규, 조선주, 허태희, 예수정, 권소현, 김홍파, 이윤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블랙독'은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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