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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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빈 "방탄소년단 인기로 K팝 파급력↑, DJ로서 영향력 갖고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2.05 08:00 / 기사수정 2019.12.05 07:1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DJ 겸 프로듀서 아빈(AVIN)이 국내 EDM 음악 씬의 개척을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데뷔 앨범 '트랜치(TRANCHE)'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아빈은 DJ(디제이)로서 갖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남달라 보였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EDM과 디제잉의 매력에 빠진 아빈. 그는 DJ로 활동하는 동안 여러 해외 아티스트들과 콜라보 작업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왔다.

아빈은 "한국과 해외에서 DJ를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다르다. 해외에서는 자기 음악을 직접 만들고, 플레이를 하는 역할이 DJ다. 아직 국내 DJ 중에서 음악을 직접 만들어서 플레이를 하는 분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를 시작으로 많은 DJ 분들이 직접 음악을 만들어서 앨범을 내서 음악적 실력을 드러내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보이콜드(BOYCOLD), 그루비룸(Groovyroom), 프라이머리(Primary) 등 전문 음악 프로듀서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아빈은 "프로듀서들이 능력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대중의 인식도 분명해지고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아빈이 설명한 DJ와 프로듀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의 음악으로 직접 디제잉을 하느냐였다. 아빈은 "무대에 서는지 서지 않는지가 중요한 차이점이다. DJ는 자신이 만든 음악으로 충분히 혼자서 무대를 꾸밀 수 있다. 피처링이 없는 음악도 많기 때문이다. 오롯이 자신의 음악만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놀 수 있다는 점이 DJ로서 갖는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무대 위 플레이로서의 활동은 아예 없다는 아빈이었다. 그는 "DJ가 노래를 하면 가수가 된다고 본다. 숀이나 그레이가 프로듀서보다 가수로서 이미지가 더 부각되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일 것이다. 또 가수가 되면 제가 경쟁해야할 아티스트들이 너무 많아진다. 지금 DJ로서는 경쟁자가 전혀 없기 때문에 지금의 포지션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해외 DJ는 마시멜로(Marshmello)와 스크릴렉스(Skrillex)라고 했다.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이들은 국내 팬덤도 크게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보기 위해 국내 EDM 페스티벌을 찾는 국내 팬들도 상당하다.

아빈은 "방탄소년단(BTS)이 전세계에서 인기가 있고 방탄소년단(BTS)으로 인해 K팝의 파급력이 커진 것 처럼 저 역시도 해외에서 한국의 DJ로서 영향력을 갖고 싶다. 국내에서도 저의 무브먼트를 보고 많은 DJ 분들의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인으로서 해외에 나갔을 때 제가 국내 DJ로서 오리지널리티를 가졌으면 좋겠다.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에 이런 아티스트가 있구나라고 바라봐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 아빈은 활발한 음악 활동과 전국 및 해외투어 등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커리어를 계속해서 쌓아갈 계획이었다. 그는 "앞으로의 행보를 궁금하게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다음 앨범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EDM이란 장르가 어려운 장르가 아니다. 열린 마음으로 친숙하게 느껴주시면 좋겠다"며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아빈 데뷔 앨범 '트랜치'는 오늘(5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LAC E&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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