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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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8년 주기설' 이번에도 통할까?

기사입력 2010.06.26 10:28 / 기사수정 2010.06.26 10:29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6월 26일 토요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16강전 첫 경기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루과이는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와 0-0으로 비기고, 이어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디에고 포를란이 2골, 알바로 페레이라가 1골을 넣어 3-0으로 손쉽게 우승을 거머쥔다. 이후 우루과이는 남아메리카의 이웃한 나라인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즈의 골로 1-0 우승을 하고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렇듯, 오스카 타바레즈가 이끄는 우루과이 대표 팀의 조별리그도 흥미진진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경기도 그에 못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가 가진 최강의 무기는 최전방에서 뛰고 있는 수아레즈와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듯, 언제나 약간 뒤로 빠져 있는 포를란. 이들은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것처럼 뛰어난 골메이커이다. 한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약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수아레즈에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발표된 적도 있다.

수아레즈는 우루과이 대표 팀이 토너먼트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주리라고 확신했다. 그는 "우리의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며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자신에 차 말하기도.

한편, 대한민국은 B조에서 예상 외로 선전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뒤를 이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가볍게 이겨 전 국민의 마음을 16강을 향한 기대로 부풀게 하더니 이어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4-1로 대패하여 국민을 좌절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행히 2-2 무승부를 기록하고 한국 축구의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한국 대표 팀 주장인 박지성은, "우리의 목표는 16강이었다. 그러나 올라온이상 앞으로 매 경기에 집중하고 결승전인 것처럼 온 힘을 다할 것이다."며 16강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16강 첫 경기인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 대해, 영국의 스포츠 베팅 사이트인 Betting Zone은, "대한민국 선수들은 강하고 잘 훈련 받았지만, 아르헨티나 전에서의 1-4 대패는 우리가 베팅하기에 약간의 부담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전 세계 네티즌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 대한민국은 8년을 주기로 성적이 좋다는 '8년 주기설'과 98년 월드컵 이후 프랑스 성적과 한국의 성적이 반비례한다는 '프랑스와의 엇박자 설', 그리고 항구도시에서 월드컵이 열릴 때 성적이 좋다는 '항구 도시설'이 그것이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과거의 성적 통계를 근거로 하고 있어 단순한 흥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황지선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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