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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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아이다' 마지막 시즌, 모든 것 뿌리치고 세번째 출연"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1.19 18:12 / 기사수정 2019.11.19 18: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아이다'의 마지막 시즌에 출연,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뮤지컬 '아이다'가 14년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팀 라이스가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이집트와 누비아 사이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에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그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 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그중 정선아는 암네리스 역할을 맡아 '아이다'에 세 번째로 출연하게 됐다. 암네리스는 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이자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다. 1막에서는 허영심과 철없는 모습이 두드러지지만, 2막에서는 보다 성숙한 인물로 거듭난다. 

정선아는 1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아이다' 프레스콜에서 '마이 스트롱기스트 슈트(My Strongest Suit)'를 앙상블들과 함께 시연했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지닌 베테랑 배우답게 노련미를 보여준 정선아는 "10년 동안 세 시즌을 함께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선아는 "첫 공연 때는 떨리지 않았다. 실수를 좀 많이 했다. 실수하는지도 모르고 즐겁게 관객과 아이컨택트를 하면서 공연을 올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이다'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무대가 소중하다. 한 배우가 같은 작품을 세 번을 할 정도면 그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이 마지막이지만 또 한다고 해도 했을 거다. 그만큼 사랑하고 열정이 있다. 시작부터 마지막 공연처럼 열심히 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매회 너무 소중하다. '아이다'이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뿌리치고 이 배우들과 무대에 섰다. 난 무대에 있어야겠구나, 관객에게 박수를 받고 사랑을 받아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다시 느꼈다. 너무 감사하고 그것뿐이 없다. 감사하다"라며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다.

'아이다'는 2000년 2월부터 프리뷰 기간을 거쳐 3월, 팰리스 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뮤지컬 '라이온 킹'이 무대에 오르기 전, 1994년부터 기획돼 7년을 거쳐 탄생했다. 초연 당시 토니상 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조명디자인상, 여우주연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래미상에서는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았다. 브로드웨이 공연 이외에도 2001년부터 53개 도시 북미투어는 물론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에서도 공연했다.

한국에서 2005년 초연한 이후 4번의 시즌 동안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았다. 올해 5번째 시즌을 끝으로 14년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역대 멤버 윤공주,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이 출연한다. 여기에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전나영, 최재림, 박송권, 박성환, 유승엽, 김선동, 오세준 외 20명의 앙상블이 출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신시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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