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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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아우베스 "1994 월드컵 재현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0.05.25 20:35 / 기사수정 2010.05.25 20:3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가 1994 미국 월드컵 우승을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우베스는 25일(한국시각) 브라질 축구협회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남아공에서 1994년의 역사가 재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인터뷰는 아우베스의 어린 시절의 회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바히아 출신인 아우베스는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1994년 브라질 대표팀의 우승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직접 선수들에게 편지를 전할 만큼 열성적인 브라질의 팬이었다.

한편, 아우베스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됐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 카를루스 둥가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며 마이콘과 함께 브라질 오른쪽 측면 수비수 붙박이로 자리 잡은 아우베스는 여러 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브라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둥가의 믿음에 보답하듯이 아우베스는 2007 코파 아메리카를 비롯해 최근 남미예선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마이콘이란 거대한 장벽에 막혀 대표팀 후보로 전락했지만, 전술적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게다가 왼쪽 측면 수비의 공간을 메울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많은 힘을 실어 넣었다.

특히 그는 지난 2007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엘라누의 부상으로 교체로 투입되고 나서 로베르토 아얄라의 자책골과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며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브라질의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카를루스 파헤이라가 이끈 1994 미국 월드컵에서의 브라질은 이탈리아와의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조르지뉴의 부상으로 카푸가 투입된 전례가 있다. 조르지뉴의 위압감에 눌릴 것이라는 불안감과 달리 카푸는 무난한 활약으로 대표팀의 4번째 우승에 주역 중 하나가 됐다.

아우베스 역시 당시 카푸와 위상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어린 시절 꿈꾼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결승 득점에 성공한 다니 아우베스 ⓒ 글로부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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