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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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볼튼에 친환경 하우스 지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0.05.21 02:20 / 기사수정 2010.05.21 02:20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볼튼 지방 의회의 지역 개발 위원회가 다음 주 중에 축구 선수 게리 네빌의 친환경 지하 단독 주택의 건설을 허가할지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개발 위원회는 논란이 되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 주 목요일 한 차례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터빈에 대한 협의도 포함했다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스타인 게리 네빌은 8,000평방피트의 무탄소 친환경 주택을 그가 소유한 브래드 쇼의 사유지에 지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건설 허가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터빈에서 나오는 소음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주민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114명의 브래드 쇼 주민들이 반대 뜻을 표명했으며 7건의 탄원서가 접수된 상태다.

게리 네빌은 볼튼 의회에 8건의 건설 허가 신고서를 제출했다. 볼튼의 주민들과 네빌 사이의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들은 그린벨트 지역 개발에 반대하는 캠페인(RAGE)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아직 게리 네빌이 신고서 허가를 받은 것도 아닌데 지역 개발 위원회 사람들과 사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Gee Squared Ltd의 이사이자 RAGE 소속으로 활동 중인 리차드 기는 "게리 네빌이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공개했던 정보들은 철저히 검토하면 말이 안 되는 것들이다. 어떤 이유로도 브래드 쇼의 그린벨트 지역과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정보들이 제공되더라도 공인된 지역 전문가들에 의해 모순들이 밝혀질 것이며 그의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AGE 캠페인에 동참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수용되고 게리 네빌이 건설 허가서를 받을 수 없도록 법적인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게리 네빌을 위해 무탄소 친환경 주택을 설계한 건축가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번 개발에 반대 측 대표자와 찬성 측 대표자는 오후 2시부터 볼튼 타운 홀의 대회의실에서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와 이웃 주민들 간의 싸움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은 네빌의 집이 인기 TV 프로그램 '텔레토비'에 등장할 것 같은 집이라며 텔레토비랜드라고 비꼬고 있다고 한다.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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