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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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지난 1년, 모든 것 내려놓고 죄인처럼 살았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9.08.29 18:45 / 기사수정 2019.08.29 17:1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O WHAT?!' 박해미가 힘들었던 지난 1년을 회상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초의 창작 랩뮤지컬 'SO WHAT?!'(이하 '쏘 왓')이 총감독 박해미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미는 지난해 8월 전 남편 황민 씨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뒤 한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었다. 이에 대해 박해미는 "1년간 죄인 아닌 죄인처럼 있었다. 하던 것을 다 접었다. 할 수가 없었다. 자숙 기간을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결국 내가 할 일은 이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쩌다보니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기분좋게 해보자는 생각이다. 늪에 빠지고 견디지 못할 상황도 있었다. 밝게 웃고는 있지만, 속은 힘들었다. 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우시는 분들도 있었다. 눈물을 참으면서 지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해미는 뮤지컬로 복귀를 한 것에 대해 "제가 태생적으로 뮤지컬을 사랑한다. 성악을 전공했고, 음악을 했고, 무대를 좋아한다. 이것을 놓칠 수 없었다. 무대에서는 심장이 살아 숨 쉬는 느낌이다. 무대 예술이 저한테는 종교다. 무대를 종교라고 생각한다"면서 무대와 공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쏘 왓?!'은 독일의 대표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원작 '사춘기'를 기반으로 다룬 최초의 창작 랩뮤지컬이다.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 의식의 대립을 밀도있게 그린 '청소년 성장 뮤지컬'이다.

뮤지컬 제작사 해미컴퍼니 대표인 배우 박해미가 기획과 제작, 총감독을 맡았다. 뮤지컬계의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멜키오' 역은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를 비롯해 강민규, 심수영이 연기한다. 이 밖에 이예슬, 오다은, 문채영, 윤지아, 김대환, 김상우, 김형철, 유현수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쏘 왓'은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원패스아트홀에서 첫 공연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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