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7:19
연예

'이미지 추락 불가피'…안재현, '신서유기7'·'하자있는 인간들' 하차 요구 빗발[엑's 이슈]

기사입력 2019.08.23 10:56 / 기사수정 2019.08.23 15: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구혜선과 결혼 파탄의 책임을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안재현이 후폭풍을 겪고 있다. 광고 중단에 드라마, 예능 등 하차 요구까지 빗발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파경 논란은 18일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안재현과의 불화를 알리며 시작됐다. 이후 소속사는 "두 사람이 이미 이혼에 합의했다"고 했지만 구혜선은 "이혼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소속사 대표와 함께 자신에 대한 욕을 나눈 것을 알게돼 신뢰가 깨졌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렸다.

이후 구혜선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리우는 20일 구혜선의 주장에 더해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안재현은 침묵을 유지했지만 21일 구혜선의 주장에 반박하며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이혼합의금과 관련해 설명함과 동시에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결혼 생활을 하며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 없었다. 가정을 지키고 싶다라는 글을 봤다.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것을 왜곡해서 타인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계속 본인의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 더욱 결혼 생활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라며 억울해했다.

구혜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안재현이 입장을 밝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다. 오해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했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다"며 앞서 밝힌 '주취 중 여자들과의 연락'을 강조했다. 이혼 합의금 부분도 합의금이 아닌 3년 노동비라며 반박했다.

이에 더해 안재현이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섹시하지 않아 이혼을 요구했다는 폭로까지 더했다.

아직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순 없을 뿐더러, 부부의 개인적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안재현의 잘못이라고 미리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구혜선의 폭로만으로 안재현의 이미지는 추락했다. 과거 사랑꾼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터라 누리꾼들이 느끼는 배신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후폭풍은 컸다. 22일 웨딩콘셉트의 화장품 브랜드 멀블리스는 "현재 안재현의 파경 논란에 대한 SNS 폭로전 이슈로 멀블리스 또한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안재현의 사랑꾼 이미지가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적합하다고 판단돼 계약을 진행했다. 현재 많은 이슈가 되는 안재현과 구혜선의 파경 논란과 관련해 멀블리스가 추구하는 방향과는 너무도 다르다고 판단된다"며 광고 중단과 삭제를 알렸다.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여론도 우세하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이 있는 여자와 외모 집착증에 걸린 남자가 서로의 지독한 외모 편견을 극복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스 드라마다. 안재현은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는 외모 집착남 이강우 역에 캐스팅됐다. 안재현은 현재 촬영 중이다. 개인적인 일로 드라마 측에 민폐를 끼치고는 있지만 촬영이 이미 진행된 상황에서 갑자기 출연을 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민폐가 될 수 있다.

22일 '국제방송영상마켓 2019' 부대행사로 진행된 '하자있는 인간들' 작품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미 예정된 불참이었다고는 하지만 좋지 않은 일로 드라마에 민폐를 끼쳤다. 이날 취재진의 질문은 차단됐고 PD와 오연서 등 배우들 역시 안재현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tvN '신서유기7'에도 누리꾼으로부터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tvN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재현보다는 덜하지만 구혜선도 에세이 출간이 연기됐다. 최근 연애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을 발매한 구혜선 역시 8월 중 반려견과 반려묘에 대한 마음을 담은 에세이도 출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재현과 노골적인 폭로전이 오가는 상황에서 에세이집 출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에세이에는 안재현에 대한 언급도 등장해 수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