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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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 성태 "신지후와 불화 無, 솔로는 로망"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6.01 14:00 / 기사수정 2019.05.31 17:5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포스트맨 성태가 솔로로 돌아왔다. 성태는 소속사 이적 후 처음 발표하는 새 디지털 싱글 '잘한 것 같아'를 오는 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신곡 '잘한 것 같아'는 사랑에 대한 수많은 고민들과 설렘, 그리고 아픔 속에서 만들어진 첫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감성곡이다. JBJ, 황치열, 환희, 박보람 등과 작업했던 만능 프로듀서 Bull$EyE(불스아이)와 천우경, 정구현(NieN)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005년 보컬그룹 엠투엠으로 데뷔한 성태는 이후 포스트맨으로 활동하며 '신촌을 못 가', '예뻐졌더라', '맴돌아', '서툰 고백'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솔로곡 '잘 해낼 거예요', '잘해줄걸', '이렇게 이별', '내 생의 최악의 이별' 등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포스트맨' 멤버가 아닌, '솔로'로 돌아온 성태는 본격적인 싱글 발매에 앞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컴백 소감부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털어놨다.

Q. 원래 가수가 꿈이었나.

"가수가 꿈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과학자가 꿈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를 일이 있었다. 학원에서 떠든다고 벌을 받고, 선생님이 '너희들 노래방 보내줄게' 해서 처음으로 친구들 앞에서 불렀는데 원래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노래를 잘한다고 이야기 해줬다. 그때 난 이쪽으로 재능이 있는 사람인가 싶어서 노래를 했다. 학교 축제 때 참가하고, 집에서 반대는 있었다. 일반 대학으로 진학해 공부를 해서 고향을 떠나자는 생각이 있었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데 떠나서 서울에서 학교 생활을 하다가 동아리 활동으로 노래를 하고, 축제도 나가다 우연히 과 동기가 누구를 소개시켜줬다. 교회 다니는 형이 노래할 사람을 구한다고 해서 연락처를 받고 그 분을 보러 갔는데 그 분이 엠투엠 멤버였다. 멤버를 뽑고 계셨던 것이다. 그때 합류하게 됐다. 공부를 안 해도 되고,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데 돈까지 주니까 이게 내 직업이 되겠구나, 행복하구나 생각했다. 그 이후로 쭉 달려왔던 것 같다. 군대 빼고 쉰 시간은 없었다."

Q. 현재 신지후와 소속사가 달라졌다. 포스트맨은 따로 활동하는 건가.

"(신)지후와 포스트맨이라는 이름을 누가 가져가는 건 하지 않기로 하고, 여유가 있거나 마음이 생기면 같이 제작을 해보자고 이야기 했다. 서로 소유권이 있지만, 없이 활동하기로 했다. 일은 서로 도와주고 있다. 지금 안 하면 솔로를 하기 힘들 것 같아서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내 이름을 걸고 하고 싶었다. 불화는 아니고 각자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이견이 있을 뿐이다. 포스트맨은 둘이 하려면 언제든 할 수 있다. 내 이름을 걸고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모두의 로망이겠지만 혼자 무대를 채우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

Q. 성태표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해보자면.

"난 노래에 나를 담고 싶다. 나를 온전하게 담아내고 싶다. 테크닉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내 말투나 느낌도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고, 이야기도 가사를 받아서 좋은 작사가가 써주시면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내가 충분히 공감하는 것들만 받으려고 할 것 같다. 내가 마음에 안 들더라도 회사에서 좋다고 하면 부를 수 있겠지만, 일단 내가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공감가는 노래, 일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위로가 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눈물 흘리는 슬픈 노래도 이해할 수 있는 노래로 부르고 싶다. 리스너드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1순위라 생각한다."

Q. 올해 목표가 있나.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건데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엠투엠, 포스트맨 때 팀으로 단독 콘서트를 해본 적이 있지만 솔로로 공연한 적은 없다. 15년 동안 단독 콘서트를 해본 적이 없다. 올해 가능하다면 작은 극장에 팬들을 초대하고 싶다. 또 이번 가을이나 내년쯤 따뜻해지기 전에 싱글 한 장을 더 내고 싶다."

Q. 최종적인 꿈이 있다면.

"우리나라 안에서가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이해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고 재미가 있고 에너지를 나눠주고 싶다. 월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어릴 때 내성적인 성격이 어디 가지 않는 것 같다. 속 이야기를 할 때는 땀이 날 때도 있다. 앞으로 뻔뻔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성태는 이런 노래만 해야해'라는 편견을 깨고 보여지는 모습도 활발하고 마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조금 더 용기내어 꺼내보려고 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에스티메이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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