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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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개그콘서트', 초반과 달리 나태해져…초심으로 돌아가야"

기사입력 2019.05.13 11: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전유성과 김미화가 '개그콘서트'의 현재 상황을 짚었다.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 10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과 원종재 PD, 박형근 PD가 참석했다.

1000회를 맞은 '개그콘서트'이지만, 인기는 예전만 못하다. 이에 대해 초창기 멤버인 전유성은 "대학로에서 했던 게 공중파로 와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됐다"며 "제가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건 '개그콘서트'의 첫 시작은 대학로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코너를 텔레비전에 와서 성공을 했는데 대학로에서 검증이 필요없이 그냥 방송에서 결정해서 재밌다고 하고, 그게 나태해지고 식상한 감을 갖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 현장에서 했던 친구들이 방송국에 들어와서 하면 현장에선 분명히 웃었는데, PD들이 '재미없어. 고쳐'하니까. 사실 관둔 친구가 많은 걸 아쉽게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건 간단하다. 시청자들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없어져야 하는 거고, 재밌다고 생각하면 오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인기가 식은 이유를 짚었다.

또 김미화는 "전유성 선배님이 했던 코미디를 앙코르 코미디로 해보자고 말씀을 해서 그게 아마 제가 볼 때는 획기적인 성공의 요인이 아니었을까"라며 "지금 이런 공개 코미디가 20년 정도 지나오니까 식상할 수도 있지 않나. 그때는 신인들이 그 무대에서 활발히 노력할 수 있도록  많이 기다려주셨다. (지금은) 사이클 같은 게 빨라진 게 아닌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오는 19일 1000회 방송을 맞는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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