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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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기, 완벽한 내 파트너"…'증인' 정우성, 영화부문 대상 영예…'미쓰백' 3관왕(종합)[백상예술대상]

기사입력 2019.05.01 22:54 / 기사수정 2019.05.02 00:1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미쓰백' 은 3관왕, '공작'은 2관왕에 올랐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2년 연속 MC를 맡았다. 

영화 부문 대상의 영예는 '증인' 정우성에게 돌아갔다. 정우성은 "온당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김혜자 선배님 뒤에 제가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게 됐다"며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오늘 우리 팀들과 소주 한 잔 마시고 들어가서 자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너무 빨리 받게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선입견은 편견을 만들고 편견은 차별을 만든다. 인간의 바른 자세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드는 감독님, 제가 성장하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멋진 경험을 만들게 해준 선배님, 그리고 배우들, 지난 여름 너무 더운 햇살 아래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한 뒤 파트너 김향기에게 "향기야, 너는 그 누구보다 완벽한 내 파트너였어"라며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또 정우성은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그림자엔 밝은 햇살이 비춰서 앞으로 영화가 시대를 비출때 조금 더 따뜻하고 일상의 찬란한 아름다움을 담을 수 있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는 뭉클한 소감을 남겼다.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공작' 이성민과 '미쓰백' 한지민이 차지했다. 이성민은 "지난해 '공작'으로 많은 상을 받고, 백상 후보가 되면서 지난 날을 되돌아봤다. 연극을 처음 시작해 극단을 찾아갔을 때부터 지금까지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늘 마음의 빚이 있었다. 살면서 이 친구에게 이 빛을 갚아 가려고 노력하겠다. 저희 영화의 주연이었던 황정민 배우에게 미안하고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지민은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들 앞에 설 수 있었던 건 저희 영화가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을 영화를 통해서 작게라도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비록 시작과 과정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이 상이 힘든 여정을 함께해줬던 모든 배우들께 빛나는 순간으로 보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난 꿈 같은 시간들에 이 순간을 더해, 앞으로 용기있게 부딪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쁨을 전했다. 

남녀 조연상은 '독전' 故김주혁과 '미쓰백' 권소연이 받았다.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오늘 넥타이를 고르다 주혁씨가 선물한 걸 했는데 잘한 것 같다. '독전'에서 주혁씨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발견해주셨다. 잘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는 조금 낯선 배우"라고 운을 뗀 권소현은 "받을 줄 몰라서 즐겁게 왔는데 (사실) 받고 싶었다"며 "많은 작품 안에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는 인간미 느껴지는 배우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울먹였다. 동료 한지민이 함께 오열해 감동을 안겼다.

남녀 신인상은 '너의 결혼식' 김영광과 '사바하' 이재인에게 돌아갔다. 김영광은 "큰 자리에서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엄마 누나 사랑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재인은 "상상하면 눈물부터 날 것 같았는데,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엄마 아빠 사랑한다. 동생아 보고 있지?"라고 귀여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를 만드는 건 저 뿐만이 아닌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잘 메꿔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외에도 감독상 '스윙키즈' 강형철 감독, 작품상 '공작', 신인감독상 '미쓰백' 이지원 감독, 시나리오상 '암수살인' 곽경택 김태균 감독, 예술상 '버닝' 홍경표 촬영감독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정우성 ('증인')

▲ 작품상 : '공작'

▲ 감독상 : 강형철 감독 ('스윙키즈')

▲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성민 ('공작')

▲ 여자 최우수 연기상 : 한지민 ('미쓰백')

▲ 남자 조연상 : 故김주혁 ('독전')

▲ 여자 조연상 : 권소현 ('미쓰백')

▲ 남자 신인 연기상 : 김영광 ('너의 결혼식')

▲ 여자 신인 연기상 : 이재인 ('사바하')

▲ 신인 감독상 : 이지원 감독 ('미쓰백')

▲ 시나리오상 : 곽경택 김태균 감독 ('암수살인')

▲ 예술상 : 홍경표 촬영감독 ('버닝')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V라이브,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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