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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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 이창엽 "연기대상 기대? 유준상 '대상' 받길"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30 01:28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왜그래 풍상씨'에서 오남매 중 막내 이외상을 연기한 이창엽이 형과 누나들로 나온 유준상, 오지호, 전혜빈, 이시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드라마다.

이창엽이 분한 이외상은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검은 조직의 유혹을 받으며 살아가는 인물로, 풍상씨(유준상 분)네 가족의 막냇동생이자 배다른 동생이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으며, 부산으로 포상휴가까지 다녀온 이창엽은 "갑자기 풀어져서 감기몸살도 몰려오고 그랬다. 포상휴가 갔다가 올라오는 기차에서야 작품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더라. 정말 사랑받는 작품을 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작품은 그에게 드라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모두 사랑을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 드라마 안에서는 막내로서 내리사랑, 그리고 두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드라마 밖에서는 최고시청률 22.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한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서 인기를 실감 중이다.

"이번 작품을 하며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이 다들 사랑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했다. 부모님도 처음으로 '다음에 부산 내려오면 아버지 친구들이랑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줘라'고 하시더라. 아직 길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지는 않는다. 하하."

드라마 안에서는 어둡고, 무거운 이외상이었지만 현실의 이창엽은 이와 달리 장난기 가득한 20대 청년이었다.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이 이창엽을 애정으로 괴롭혔다는 후문이 이해가 되는 모습이다.

"괴롭힌다기보다 장난치기 편한 사람인 것 같다. 평소에도 다들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장난을 안쳐주셨으면 편하게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다 내가 예뻐서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서 괜찮았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유준상 선배님이 어린 아들한테 하듯 장난을 많이 쳐주셔서 풍상-외상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 이시영 누나도 장난을 많이 쳐주셨다. 처음엔 장난을 받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나도 조금씩 받아쳤다."

이처럼 진짜 막냇동생처럼, 아빠처럼 이창엽을 챙겨준 배우 유준상은 엑스포츠뉴스와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를 "크게 될 배우"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유준상 선배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셨다. 감독님이랑, 지호 형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갖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편하게 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고,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더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그러나 무거운 캐릭터였던 만큼 귀여움을 받는 현장이 그에게 이질감을 줬을 수도 있는데, 이창엽은 "촬영에 들어가면 선배님들을 째려보다가, 끝나자마자 안기고 그랬다. 그럼 선배들이 엉덩이도 때려주시고 예뻐해주셨다. 그런 갭이 있어서 오히려 더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소통이 잘 되면서도 촬영에 들어가면 또 그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좋았다"고 다시 한 번 덧붙였다.

이 같은 현장의 분위기는 잦은 리딩으로 만들어졌다. '왜그래 풍상씨'는 밤샘 촬영이 성행할 정도로 바쁜 미니시리즈 촬영 중에도 매 회 모여 리딩을 한 현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리딩은 베테랑 배우 유준상, 오지호도 작가에게 혼났다고 할 만큼 치열했다고 하는데.

"리딩을 많이 하니까 확실히 연기적으로 도움이 됐다. 그리고 선배들과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좋은 사람 주위에는 좋은 사람이 모인다는 걸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감독님이 정말 좋은 분이셨다. 내 인생에서도 잊을 수 없는 은사님이 될 것 같다. 한 번도 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시청률의 제왕이라 불리시는 작가님의 글이라 긴장이 되기도 했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만 잘하면 되는 판이라 더욱 노력했다. 작가님이 외상이 멋있다고 늘 이야기해주셔서 좋았다. 다들 나에게 자신감을 주려는 말을 많이 해주셨다. 그렇지 않았다면 선배님들에게 맞서고, 반항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촬영 현장은 너무나 훈훈했지만, 자극적인 전개가 이어지며 '막장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이창엽은 "이해를 구하고 싶고, 양해를 구하고 싶다"며 "끝까지 봐주시는 분들은 우리를 이해해주시지 않을까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어떠한 견해든지 우리 드라마를 봐주시는 분들이 하는 이야기라면 사랑이고, 관심이라고 생각했다.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하지만 그런 논란은 문제라기보다는 견해 차이라고 생각해서 이해하고 넘어갔다"고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어쨌든 '왜그래 풍상씨'는 작품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너무나 잘 된 작품이다. 그렇기에 연초에 방송한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연기대상을 기대하는 시선이 많다.

"'연기대상'에 만약 초대받으면 처음으로 가게 되는 거다. 만약 갈 수 있다면 멋진 모습으로 가고 싶다. 언젠 시상식마다 기대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은 하지만 더 노력해야한다는 생각도 같이 한다. 그래서 또 좋은 작품을 빨리 만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유준상 선배님이 대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K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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