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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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술 시중 및 성추행 폭로 기자회견 예고…"잊을 수 없는 악마의 미소" [종합]

기사입력 2019.03.26 19:3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사회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술시중 강요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며 자신 역시 제2의 장자연 사건 피해자라고 전했다. 이매리는 사회 지도층들에게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매리는 "당신은 당신의 출세를 위해 드라마 불공정행위로 피해본 사람에게 손님 내쫓지 말라며 내 불이익에 대해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회식자리 술 시중을 들라 했다.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말 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에 잘 해야지'라고 웃으며 말했던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게시글에는 여러 실명이 언급됐지만 현재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처럼 자신의 피해를 알린 이매리는 곧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것을 밝힐 것이라고 알렸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26일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매리와 4월 초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피해를 폭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매리가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차례 당해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며 "최근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며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매리는 정의연대 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의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 결심을 한 이매리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누리꾼 들은 "긴시간 힘들었을 것 같다" "이번일을 계기로 악습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이매리의 용기를 응원했다.

한편,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이매리는 드라마 '장길산' '연개소문' 등에 출연했다. 2011년 '신기생뎐'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매리는 지난해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를 통해 '신기생뎐' 촬영 당시 방송사의 압박과 협박, 사비로 연습하던 중 부상을 당했던 일화 등을 공개한 바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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