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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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별세에 추모물결

기사입력 2018.12.28 10:00 / 기사수정 2018.12.28 10:3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드러머 전태관을 향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늦은 밤 여러분께 가슴 아픈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12월 27일 밤, 드러머 전태관 군이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전태관 군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습니다"라며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습니다"라고 음악인으로 오래 사랑받아온 고인을 추억했다. 

또 "그는 생전에 드러머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습니다"라며 "연주곡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로 혜성같이 나타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이의 꿈',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한국 음악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을 차트에 남겼으며,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3개의 앨범을 등재한 후에도 국내 최초 최다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는 것 외에 1992년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 상과 2018년 서울가요대상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라며 전태관이 거둔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2014년 스틱을 놓은 이후에도 방송을 통한 예능인으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교육자로서 자신의 재능을 나누었던 전태관 군은 이제 천국의 자리에도 위로와 기쁨을 나눠주기위해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그는 여기에 없으나 그가 남긴 음악과 기억은 우리에게 오랫도록 위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을 선보인 바 있다. 윤도현, 10cm, 장기하, 데이식스, 어반자카파, 윤종신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봄여름가을겨울의 곡을 발표했고, 수익금은 모두 전태관을 위해 기부된다고 알리는 등 병마와 싸운 전태관을 향해 아낌없이 응원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신장암 투병 이후 오랜 시간 병마와 싸워온 전태관의 별세 소식에 추모도 이어졌다. 

김동률은 "태관형님, 이제 편히 쉬세요. 늘 따뜻하게 웃으시던 모습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애도했고,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어린시절 가수의 길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태관 오라버니.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조현아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도 참여했다. 

윤종신도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어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셔요. 형 감사했습니다"라고 명복을 빌었다. 윤종신은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프로젝트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현진영은 "형님,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른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른다.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 형님 송구영신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 형님"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선우정아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다"며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글을 남겼고, 싸이도 전태관의 명복을 빌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백종열 감독도 "이제 편히 쉬세요. 감사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봄여름가을겨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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