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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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네빌, "나는 준비되어 있다."

기사입력 2005.09.03 22:51 / 기사수정 2005.09.03 22:51

김성진 기자

 

필립 네빌 / ⓒ 잉글랜드 축구협회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형제 선수인 개리, 필립 네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팀부터 지난 7월까지 이들은 한솥밥을 먹으며 맨유의 한축을 담당했었다. 그러나 동생 필립이 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05-06 시즌 개막전에서 형제는 적이 되어 다시 만났다. 형제는 맨유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같이 활약해왔다.

하지만 동생 필립은 형을 능가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고 유로2000 루마니아전에서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비난과 함께 대표팀에서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채 헤맸고 잉글랜드의 미국 투어이후 대표팀에서 줄곧 제외되었다. 하지만 기회는 바로 찾아왔다. 대표팀의 붙박이 오른쪽 풀백이던 형 개리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스벤-고란 에릭손 감독이 필립을 개리의 대안으로 뽑았기 때문이다.

필립은 그동안 50경기가 넘는 A매치 출장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잉글랜드 대표팅메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였다. 그리고 에릭손 감독은 그의 풍부한 경험이 덴마크와의 친선경기에서 4-1로 대패한 팀 분위기를 추스려 줄 것이라 믿는 듯 하다. 필립은 대표팀을 사랑하고 있으며 주전으로 뛰지 못해도 견딜수 있다고 할 만큼 대표팀에 대한 애착을 강조했다.

"나는 잉글랜드를 사랑한다. 현재 A매치 52경기의 출장 기록을 갖고 있으며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월드컵은 오직 하나뿐인 최고의 대회이며 나는 월드컵을 함께하길 원한다. 희망적인 것이 이번 시즌에 나는 에버튼으로 이적했고 에버튼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에릭손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될 것이다. "

필립은 현재 에버튼에서 대부분 경기를 중앙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그리고 에릭손 감독은 그를 개리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으로 기용할 예정이다. 필립은 이것에 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으며 풀백으로 기용한다고 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자신감은 맨유 시절 좌우 측면,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한 그의 멀피 플레이어 기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지금까지의 선수생활 동안 나는 풀백 포지션에서 많은 경기를 해왔다. 오른쪽 풀백을 맡는 것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나는 준비가 되어있다."

항상 개리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필립. 그렇지만 대표팀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할 절호의 기회를 맡게 되었다. 과연 필립은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그의 행보를 같이 지켜보도록 하자.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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