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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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더서울어워즈', '나의 아저씨'·'공작' 대상 수상…'신과함께' 4관왕

기사입력 2018.10.27 19:40 / 기사수정 2018.10.27 22:4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더 서울 어워즈'에서 '나의 아저씨'와 '공작'이 대상을 차지했다. 정해인, 손예진과 주지훈은 2관왕에 올라으며, '신과 함께'는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27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제2회 '더 서울 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은 SBS를 통해 생중계됐다.

'더 서울어워즈'는 한류의 근간이 된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작품 안에서 연기를 펼친 배우들이 중심이 되는 특별한 시상식으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펼쳐진 국내 드라마와 영화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드라마부문 남우신인상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박해수가 차지했다. 그는 "캐스팅이 기적적으로 됐고, 이 자리에 서있는 것도 기적적이다. 어머니가 많이 기대하시길래 해인이 있다고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머니께 할 말이 생겼다"며 "함께 한 '감빵' 식구들 고맙고 사랑한다. BH 식구들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많이 베풀고 배려하는 신인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드라마부문 여우신인상은 '이별이 떠났다'의 조보아가 받았다. 조보아는 "기라성같은 분들과 한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떨리는데 상을 받으니 더 떨리다. 항상 고민하고 최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화부문 남우신인상은 '안시성'의 남주혁이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남주혁은 "첫번째 영화에 이렇게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은 나 혼자 해서 받은 게 아닌 영화 촬영할 때 많은 선배님들이 도움을 주셨고, 그 덕분에 편하게 촬영해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욱 겸손하고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다.

'마녀'의 김다미는 영화부문 여우신인상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특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마녀' 포스터를 보고 생소하셨을 텐데, 많이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감사하다. 항상 촬영하면서 함께 고민해준 박훈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A&D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고민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류 아티스트상은 2018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신(新) 한류 열풍을 이끌어가고 있는 정해인이 받았다. 그는 "가진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항상 겸손함을 마음 속에 새기겠다. 작품을 하면서 정말 행복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확고하게 해준 안판석 감독님과 김은 작가님, 함께 고생한 배우, 스태프분들, 서준희로 나를 완성시켜준 진아누나 예진 선배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다. 앞으로도 묵묵히 그리고 차분히 나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팬미팅에서 보여준 '너의 의미'를 시상식 무대에서도 부르며 큰 박수를 받았다.

드라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미스터 션샤인'의 유연석은 "너무 쟁쟁하신 선배님들을 대신해 받아서 염치가 없다. 항상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받겠다. '미스터 션샤인'은 거의 1년 가까운 시간동안 촬영했다. 나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 이었다. 나에게 과분한 캐릭터를 만나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구동매를 세상에 존재하게 해주신 김은숙 작가님과 동매를 영상으로 멋있게 담아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연기한 분들이 훌륭한 분들이 많았다. 함께 한 수많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잊혀져가는 의병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알릴 수 있어서, 그리고 그 드라마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 조연상 수상 중에는 시상자 이하늬가 늦는 해프팅도 있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정상훈은 이하늬의 몫까지 혼자서 해냈고, 여우조연상 시상 전에 올라온 이하늬는 "죄송하다"며 시상을 이어갔다.

드라마부문 여우조연상은 '라이프'의 문소리가 수상했다. 문소리는 "늦은 시간, 쉬운 이야기가 아닌 '라이프'를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오세화가 원장이 된 후에 한건 해주길 기대해준 시청자분들 덕분에 든든했다"고 말했다.

영화부문 조연상은 이정현이 시상자로 올라왔다. 이정현은 지난해 함께 조연상을 수상한 김주혁을 언급하며 "함께 할 수 없어 슬프지만, 더 서울 어워즈는 김주혁 씨와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에서는 상을 처음 타 본다. 올해로 연기 생활을 한 지 20년이 됐는데 큰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던 김주혁의 지난 시상식 수상 장면이 화면으로 등장했다.

영화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주지훈은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으로 많은 관객분들을 만났다. 감사하다. '신과 함께', '공작'의 모든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지난 2년 열심히 일을 해서 올 한해 관객분들을 '암수살인'까지 네 편으로 만났다. 아쉽게도 더는 찍어놓은 게 없어서 내년에는 못 뵐 것 같다. 통장 잔고가 바닥이 난 기분이라 좀 쑥스럽다. 내년에 또 열심히 찍어서 그 다음 해, 혹은 빠르면 내년 말에 함께하길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영화부문 여우조연상도 '신과 함께-죄와벌'에서 나왔다. 수상자인 예수정은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 등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서 덕에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쁘고, 작업에 함께한 모든 동료들께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남겼다.

소유의 특별무대에 이어 특별배우상 시상이 이어졌다. 지난해 수상한 김수안이 시상자로 올랐다. 

특별배우상의 주인공인 허준호는 32년 연기경력에도 불구하고 "매우 떨린다"며 "나를 위해 오래 기도해주신 분들이 많다. 내가 다시 설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은 "축하할 분들이 많다. 결혼한 분들이 많다. 조우진, 김남희, 윤주만씨 모두 이자리를 빌어서 결혼 축하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말이 필요없는 이응복 감독님, 김은숙 작가님께 뜻깊은 이야기를 영화보다 화려한 그림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말 많은 스태프들이 있는데 호명을 못했더라도 그 분들 모두 덕분에 뜻깊은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유연석 씨가 정말 순둥이라, 저 친구가 어떻게 구동매를 할까 걱정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180도 다른 캐릭터를 멋지게 해냈는제 선배로서 고맙다. 촬영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나를 오히려 긴장하게 만들고, 덕분에 내 연기까지 돋보이게 해준 김태리씨에게 고맙다. 지성씨가 보영이란 이름만 들으면 특별하다고 한 것처럼, 나도 민정이란 이름만 들으면 특별하다. 김민정씨에게도 고맙다"고 배우들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정씨에게도 고맙지만, 10개월 동안 밖에서 일하며 가사, 육아에 도움을 못줬는데 늘 묵묵히 내게 힘이 되어주고 날 응원해주고, 에너지원이 되어준 아내 이민정씨와 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 유독 떨리는 이유는 내가 이 분이 없었으면 이자리에 없었을 거다. 생각해보니까 한 번도 시상식에 초대도 못했다. 얼마전 연락이 와서 시상식을 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나의 평생 서포터인 엄마가 이자리에 오셨다. 감사하다. 그리고 나의 팬들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마쳤다.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스티'의 김남주는 "상은 언제받아도 감사하다. '미스티'를 함께해준 전 스태프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한 명, 한 명을 언급했다.

이어 "오늘 지진희씨와 함께 하지 못해서 아쉬운데, 남편역을 훌륭하게 해준 지진희 씨도 많이 생각난다. 현장에서 힘들때나 기쁠때나 함께해준 기주에게 고맙고 이선균씨 와이프 전혜진씨에게도 고맙다. 같이한 배우들 모두 감사하다. 이 상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대신 받겠다. 감사드린다"고 함께한 배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 "오늘 꼭 이 분 말씀드리고 싶다. 드라마 마지막 방송 후 김혜수 선배님이 전화를 주셔서 많은 격려와 칭찬을 해주셨는데, 선배님처럼 좋은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며 김혜수에게 특별히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인기상은 서현, 정해인, 손예진, 도경수가 수상했다. 도경수는 스케줄상 불참했다. 서현은 "'시간'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많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고 인기상의 비결을 밝히는 가 하면, "이번작품이 원래 멜로였는데 멜로가 사라졌다. 다음 작품에는 멜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다음에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을 이야기했다.

2관왕인 정해인은 "인기상이 앞으로 나에게 독이 되지 않게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인기의 비결로는 "눈"이라며 "눈이 좀 흐리멍텅해서 잘 붓는다. 그때그때 다른 모습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인기상 손예진은 "이 자리가 쑥스럽다. 팬분들의 진심이 가슴 깊숙히 전달돼서 큰 힘이 난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소지섭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정해인 중 어떤 캐릭터가 더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는 "두 사람 모두 완벽하다. 그런데 고르자면 준희"라며 "사랑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먼저인 보기 드문 청년이었다"고 답했다.

영화부문 남우주연상은 '신과함께-죄와벌'의 하정우가 수상했다. 그는 "1년 동안 두 편이 개봉했는데, 너무나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았다. 사실 상 기대를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앞에 주지훈, 예수정 선배님이 상을 받으셔서 나는 더욱 스킵 당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앞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또 인사 드리겠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부문 여우주연상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손예진이 받았다. 손예진은 "오랜만에 한 멜로 영화였다. 영화보다 더 순수한 분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나에게는 큰 행운이었고, 힐링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너무 고마웠다. 사실 이번 영화에서 내가 대학교 시절을 연기해야 했다. 세월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생한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너무 큰 무게를 짊어지게 한 후반 작업팀에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너무 많다보니 감사함을 조금씩 잊고 사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 가지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드라마부문 대상을 수상한 '나의 아저씨'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박호식은 "방송 초반 오해에도 불구하고 끝날때까지 힘내준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라는 이야기를 담은 '나의 아저씨'가 나를 포함한, 퍽퍽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며 만들었다.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선균은 "'나의 아저씨'의 일원이었다는게 영광이다"고 이야기했고, 박호산은 "지금 '아스달'을 찍고 있는 김원석 감독님 이 상으로 마음 고생 털어버리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부문 대상은 '공작'이 차지했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우선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게 영화를 허락해주신 백금성 선생님께 감사하다. 아파서 참석 못하신 제작사 대표님들 쾌차하시길 바란다. 3년전 기획할 때부터 이 영화의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에게 감사하다. 스태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와 가족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공작에 참여했었고, 우리 영화가 여러분의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감격 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주지훈은 셀카를 먼저 찍은 후 "정민이형, 성민이형, 진웅이형, 윤종빈 감독님이 차려주신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는데 대상도 받고 정말 기쁘다. 감사하다"며 황정민의 유명 수상 소감을 패러디했다.

■ '제 2회 더 서울 어워즈' 수상자(작) 리스트

◆ 드라마 부문

▲남우신인상: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여우신인상: MBC '이별이 떠났다' 조보아
▲한류아티스트상: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정해인
▲남우조연상: tvN '미스터션샤인' 유연석
▲여우조연상: JTBC '라이프' 문소리
▲특별배우상: MBC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남우주연상: tvN '미스터션사인' 이병헌
▲여우주연상: JTBC '미스티' 김남주
▲인기상: 서현, 정해인
▲대상: tvN '나의 아저씨'

◆ 영화 부문

▲남우신인상: '안시성' 남주혁
▲여우신인상: '마녀' 김다미
▲남우조연상: '공작', '신과함께-죄와벌' 주지훈
▲여우조연상: '신과함께-죄와벌' 예수정
▲인기상: 손예진, 도경수
▲남우주연상: '신과함께-죄와벌' 하정우
▲여우주연상: '지금 만나러 갑니다' 손예진
▲대상: '공작'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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