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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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B1A4 산들 "임창정 선배처럼 만능 엔터테이너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8.09.10 08:13 / 기사수정 2018.09.10 07: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산들은 다재다능하다. 아이돌 그룹 B1A4 멤버로는 물론 예능 출연, MBC 표준FM ‘산들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 그리고 뮤지컬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말에 “임창정 선배님처럼 다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임창정 선배님이 제일 멋있는 사람 같아요. 임창정 선배가 하는 ‘빨래’를 봤는데 크게 반했고 매력 있었어요. 저도 언젠가는 슬롱고 역할을 하고 싶더라고요. 왠지 그분이 하면 멋있어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그래요. 임창정 선배와 인연이요? 예전에 야구장에 애국가를 부르러 갔는데 선배님이 아들과 같이 보러 왔더라고요. 달려가서 인사드린 기억이 있어요." (웃음) 

스스로 열정이 많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욕심도 많고 열정도 많고 호기심도 많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노력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능력껏 하고 있어요. 뭔가 경험하는 게 큰 재산이 되더라고요. 경험이 쌓이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걸 접할 기회가 주어져 너무 좋아요.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 찾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드라마, 영화, 예능 MC는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요. 하하. 하고 싶은 게 많네요.” 

산들의 최근 행보는 뮤지컬이다. 13일 개막하는 ‘아이언 마스크’에서 루이와 필립 역할을 맡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낸 뒤 세월이 흘러 총사직을 은퇴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총사 대장이 된 달타냥이 주인공이다. 이들이 루이 14세를 둘러싼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체코 초연 이후 라이선스 공연으로는 한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공연한다. 1998년 개봉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로도 알려졌다. 

뮤지컬 연습에 라디오까지, 피곤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벌써 적응했다”며 미소 지었다.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잖아요. 적응했어요. 오히려 뮤지컬 연습을 하다가 라디오를 하면 PD, 작가님이 적응을 못 해요. (평소에도) 루이가 돼 있을 때가 많거든요. 원래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텐션이 업 돼 있어요. 연습이 시작한 뒤 다들 당황하더라고요. 뮤지컬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렇게 할 거라고 설명해 드렸죠.” 

산들은 프랑스의 왕이자 허영심이 많고 독선적인 루이와 루이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이유로 철가면이 씌워진 채 감옥에 갇힌 필립을 연기한다. 1인 2역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된다.

“연습 때 실수를 많이 해야 하는데 왜 실수를 안 하나 싶어 불안해요. (웃음) 이제부터 실수 남발을 해야 하나 하고요. 루이는 상황에 따라 모습이 훅훅 바뀌더라고요.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그런 것들이 확실하게 보이는 루이였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필립은 살아온 환경이 달라요. 필립의 처절함을 표현하고 억울하게 억눌린 삶을 이제는 벗어나서 잘살아 보겠다는 마음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필립이 나약하지만은 않아요. 어찌 보면 루이보다 미쳐버리는 상황까지 가죠.” 

산들의 뮤지컬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른 즈음에’, ‘삼총사’, ‘신데렐라’, ‘올슉업, ’형제는 용감했다‘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장점으로 배우들과의 호흡을 꼽았다. 자신이 돋보이기보다 함께 하는 이들과의 시너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단다.

"제가 한 말이 아니라 같이 한 배우 형님, 누나들이 ‘너와 연기하면 편하고 좋다’고 칭찬 해줬어요. 리액션도 좋다고 했고요. 그런 부분이 자랑이 아닐까 싶어요. 무대에서 제가 굳이 빛나고 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존재감은 있어야 하지만 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다 같이 만들어야 해요. 배우들과의 조화와 시너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배우고 있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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