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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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인터뷰] 보카주니어스 바질 알피오 감독, 델가도, 빌로스, 디에고 선수.

기사입력 2005.07.17 10:10 / 기사수정 2005.07.17 10:10

이수영 기자
아르헨티나 축구를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한 보카주니어스. 잉글랜드의 파워 축구를 대변하는 토튼햄과의 일전은 2:2의 팽팽한 무승부로 막을 내렸지만 90분 동안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2만여 관중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보카주니어스 팀의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이다. 인터뷰에는 보카주니어스의 바질 알피오 감독과 선취득점한 델가도, 동점골을 기록한 빌로스, 그리고 팀의 주장인 디에고 선수가 참여했다.   

- 피스컵 첫경기를 치룬 소감과 각각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클럽팀으로서 오늘의 맞수인 토튼햄에 대한 평가를 듣고싶다.
 

▲ 바실 알피오 감독(사진)
: 오늘 치른 토튼햄과의 일전은 첫 경기 치고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다. 선수단 일정관계로 시차적응이나 여러가지 상황들이 여의치 않아 선수들이 여독을 채 풀지 못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2의 결과를 낳은만큼 감독 스스로 기대했던것 이상의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앞으로 대회가 진행될수록 이 상황에 적응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 델가도 (보카주니어스 선취득점자)
: 한국의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에 적응하는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제 컨디션을 찾아 더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26일 FC서울과의 친선전이 예정되어있고 방한 일정을 마친 후에는 곧바로 네덜란드로 건너가 토너먼트 대회를 치룰 예정이라고 들었다. 선수단의 체력 저하 문제를 해결할 대책은 무엇인가.
   

▲ 바질 알피오 감독
: 현재 우리 보카주니어스는 스물두명의 최정예 멤버를 선발해 투어에 나섰다. 오늘 경기는 물론이고 앞으로 예정된 모든 경기에 붙박이 베스트 11이란 개념은 없을것이다. 당장 다음 예정된 레알소시에다드와의 경기에는 오늘 뛰지 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 멤버를 기용할 것이다. 이렇듯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설것이고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체력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 주장 디에고 선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토튼햄과 보카주니어스는 각각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유럽과 남미라는 지리적 상황까지 더해 분명 라이벌 의식이 있을듯 한데, 팀의 주장으로서 동료 선수들을 특별히 독려한것은 없는지.
   

▲ 디에고
 : 아마 경기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이 보카 주니어스와 토튼햄의 라이벌 구도를 의식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 있어 오늘의 경기는 그저 하나의 게임이었을뿐 특별히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진 않았다. 우리는 선수로서 주어지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 전반전은 토튼햄에게 2:1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후반전 들어 확실히 보카주니어스의 플레이가 살아나 동점골까지 기록했는데 하프타임에 특별히 주문받은 상황은 없었는지.   

▲ 빌로스 (보카주니어스 동점골 기록)
: 확실히 전반전은 토튼햄에게 밀렸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제 오후에야 한국에 입국한 우리 선수들의 여행일정과 덥고 습한 한국의 여름 날씨에 지쳐 전반전은 약간 몸을 푸는 수준의 경기 운영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후반전에 동점골을 기록하며 보카주니어스의 플레이가 살아났던것은 몸이 완전히 풀려 경기에 잘 적응했기 때문이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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