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30 14:54 / 기사수정 2008.05.30 14:54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누르고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부 플레이오프(PO)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100-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4승1패를 기록하며 게리 페이튼 - 코비 브라이언트 - 칼 말론 - 샤킬 오닐의 환상의 '전당포' 라인을 구축했던 지난 2003/04시즌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29번째 NBA 파이널에 올랐다. 당시 레이커스는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파이널에서 패배했었다.
레이커스는 팀의 에이스이자 정규시즌 MVP 코비 브라이언트가 후반전에만 26득점을 몰아넣는 등 39득점을 기록했고, 파우 가솔이 12득점 - 19리바운드로 골밑에서 분투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19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토니 파커가 23득점을 올렸지만 3차전을 제외한 시리즈 내내 부진하며 팬들과 팀 관계자들을 애태웠던 마누 지노블리가 5차전에서도 9득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시작은 레이커스가 좋지 못했다. 벼랑 끝에 몰린 스퍼스는 팀 던컨의 골밑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토니 파커, 마이클 핀리의 외곽 공격으로 레이커스에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갔다. 경기 초반 레이커스는 가솔, 오덤이 연이은 턴오버를 저지르며 1쿼터를 13점차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들어서도 상황은 여전히 스퍼스의 페이스였다. 경기 중반 스퍼스는 브렌트 베리의 3점슛으로 44-27로 17점차로 앞서며 시리즈를 다시 자신들의 홈으로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갑자기 2쿼터 막판 레이커스의 강력한 수비에 연이어 실책이 쏟아져나왔다. 이를 레이커스가 놓치지 않고 조던 파머와 코비의 연이은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전반을 42-28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던컨과 파커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레이커스는 오덤의 1:1 공격과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유지하다가 결국 3쿼터 1분가량 남기고 코비와 블라디미르 라드마노비치의 3점포로 64-63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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