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30 07:00 / 기사수정 2017.03.30 04:0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윤진이 영화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으로 국내 스크린에 복귀했다.
'시간위의 집'에서 김윤진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미희로 변신해 그날 밤 미희가 겪은 괴이한 일을 풀어가는 역할이다. 또 25년 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원인도 없이 사라진 아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김윤진은 "언론시사회에서 처음으로 '시간위의 집' 완성본을 봤는데 지루할 틈 없이 잘 봤다"라고 입을 뗐다.
"'국제시장' 이후로 또 다시 할머니 역에 도전했다. 그 때 아쉬움이 많이 남아 이번 작품에서는 디테일에 더 신경썼다. 원래는 후두암 설정도 없었는데 중간에 내가 낸 아이디어였다. 더욱 잘 표현하고 싶어서 실제 목소리를 녹음해서 연습했다. 완성본을 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시간위의 집'을 왜 선택하게 됐는지 물으니 "남편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었다. 일에 있어서는 냉정한 편"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서 그는 "이런 영화가 있으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내가 관객 입장에서 영화관 가서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했다"라며 "원톱의 느낌까진 아니어도 영화 속에서 이끌어 가는 배역을 해보고 싶었다. 더욱이 한국에서는 이런 역할을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서 더 끌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김윤진은 극중 65세 미희를 표현하기 위해 옷에 솜을 넣고, 관절마다 압박용 아대를 감아 캐릭터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윤진은 "목소리도, 걸음걸이도 신경을 써도 무의식적으로 원래의 내가 나오더라. 그래서 일부러 관절도 누르고 목소리도 긁으면서 65세 미희에 집중하려고 했다. 한 번은 몸이 너무 압박돼서 크게 체한 적이 있어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인 '시간위의 집'에는 스릴러, 모성애, 반전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특히 아들을 찾기 위해 처절하리만큼 애쓰는 김윤진의 모습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린다. 김윤진은 "처음에는 보통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시작하다가 나중에 보면 가족 드라마다. 단순한 신파가 아니라 다룰 만한 주제의 묵직함도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