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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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가 찜한 스타②] 윤찬영 "공유가 롤모델…어떤 역이든 소화할래요"

기사입력 2016.11.29 13:32 / 기사수정 2016.11.29 19:1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우리 나이로 16살, 중학교 3학년인 윤찬영은 그 나잇대의 여느 남학생들처럼 숫기 없는 모습이었다. 이미 예고에 합격한 상태지만 한창 시험공부 중이라며 근황을 언급했다. 학교생활과 연기 활동 모두 충실히 하려고 노력 중이란다. 

"친구들과 주말에 노래방도 가고 축구도 하고 했어요. 학교는 꼬박꼬박 나가고 공부는 보통 이상은 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과학을 제일 잘하고 평균 8, 90점 정도 나와요. 시험 기간에 촬영이 있었어요. 촬영이 시험 3일 전에 다 끝나서 3일 공부하고 시험 본 적도 있어요. 공부한 것보다는 잘 나왔어요." 

학교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윤찬영은 "학교에서 인기가 없다"며 쑥스러워했다. 

윤찬영은 "학교에서 인기는 없다. 다들 3년 동안 봐서 친구고 여자애들과도 동성처럼 지낸다"면서 "친구들이 '낭만닥터 김사부'에 대해서 묻고 그런다. 왜 조금 밖에 안 나오느냐고 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기 어려울 터다. 하지만 그만큼 연기가 재밌기에 힘들지 않다. "힘든 것보다 즐거운 게 더 크다"며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줬다. 

"연기할 때 정신적으로 힘든 건 별로 없었어요.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되고 재밌어요. 지금 중 3이지만 연기를 안 했다면 다른 친구들처럼 공부에 열중하고 학원 다니면서 친구들과 비슷하게 생활했을 거 같아요. 연기 하면서 또래 친구들이 쉽게 느낄 수 없는 것들을 많이 경험해 본 것 같아요. 연기하면서 느낀 점도 많고요." 

윤찬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TV를 보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감동도 주는 배우들의 연기에 인상을 받았다. 이후 부모님에게 먼저 연기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연기학원에 다니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몬스타'가 첫 작품이었는데 되게 신기했어요. 앞으로 악역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주인공에게 갈등을 주는 역할이 악역밖에 없잖아요. 다들 착한 사람인데 악역만 나쁜 사람이에요. 길에 다니면서 나쁘다는 말을 들어보고 싶어요. '베테랑'의 유아인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2013년 뮤직드라마 '몬스타'로 데뷔한 그는 '남자가 사랑할 때', '마마', '갑동이', '화정', '풍선껌', '육룡이 나르샤', '불어라 미풍아'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본격적으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작품은 2014년 10월 호평한 종영한 MBC 드라마 ‘마마’다. 엄마(송윤아 분)에게 데면데면하게 굴지만 점차 엄마를 이해하고 좋은 아들이 되는 그루 역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연말에는 MBC 연기대상에서 아역상을 받기도 했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격려해주고 요령도 알려주셔서 많이 배웠어요. 지금도 감사해요. 아무래도 많은 시간을 함께한 송윤아 선배님에게 제일 많이 배웠어요. 정말 감정에 이입해서 눈물이 나와야 좋은 연기라는 걸 알려주셨어요. 

지금 보면 쑥스러워요. 지금도 부족하지만 그때는 더 부족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마마' 이후 보완할 것도 스스로 생각하고 더 노력하고 있어요. '마마'때는 다 슬픈 감정이어서 대성통곡하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숨죽여 울거나 표정을 변하지 않고 우는 감정을 많이 생각해봤어요." 

연기뿐 아니라 외모도 훌쩍 컸다. 그때보다 키가 20cm 컸단다. 현재 171cm인 그는 180cm까지 크길 바란다며 미소를 띠었다. 미래에는 키도 연기도 성장한 윤찬영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키도, 연기도, 성격도 잘 만들고 싶어요. 연기는 고등학교에서 기본을 잘 잡고 성인이 됐으면 좋겠어요. 고등학교에서의 모습이 기대돼요." 

롤모델은 공유란다. "마마 전에 '용의자'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액션이 멋있어서 인상 깊게 봤었어요. '마마'를 준비하면서 감독님이 '커피 프린스'의 공유 선배님 역할이 그루와 비슷하니 참고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주셨어요. 그 작품을 보고 공유 선배님이 롤모델이 됐어요. 저도 어떤 역할이든 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여러 가지 인물을 최대한 많이 연기하길 바라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XP가 찜한 스타①] '낭만닥터' 윤찬영 "한석규, 조급해할 필요 없다고 조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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