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07 10:00 / 기사수정 2016.11.07 11:52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박진태 기자] 충격적인 결과, 관련자 21명 검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오전 10시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관련 수사를 진행했으며, 총 21명의 승부조작과 이를 은폐한 선수 및 구단 관계자 2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KBO리그 경기에서 1회 고의볼넷을 던져 승부조작을 한 대가로 브로커에게 금품을 받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총 7억원 상당 베팅을 한 전현직 프로야구 투수 7명과 브로커 2명을 국민체육진흥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또한 경찰은 승부조작 혐의를 한 선수가 소속 구단에 범행을 시인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해당 선수를 신행 구단에 특별 지명을 받게 하여 10억원을 편취한 구단 관계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구속된 브로커 A모(32)씨는 불법 도박으로 많은 돈을 잃게 되자 평소 친분이 있던 프로야구선수 B모(26)씨에게 2회에 걸쳐 3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을 제의하였고, 이를 구체적인 경기 일정 및 방법 등을 협의한 후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했다.
프로야구선수 C모(26)씨는 브로커 D모(31)씨로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하여 딴 돈을 나누는 조건으로 승부조작을 제의받고 실행한 대가로 300만원과 향응을 제공받았다.
또한 프로야구선수 E모(27)씨는 공익근무 당시 생활이 곤궁하자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돈을 벌기 위해 같은 팀 선수들에게 1회 첫볼, 첫타자, 볼넷을 던지거나 헛스윙을 해달라며 승부조작을 부탁하였으나 거절하며 미수에 그쳤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