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14 05:32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결과를 먼저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베테랑 포수 정상호가 정규시즌 부진을 딛고 포스트시즌에서 존재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부터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고 있는 정상호는 신출귀몰한 볼배합을 펼치며 팀을 2연승으로 이끌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류제국과 호흡을 맞춰 8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던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도 헨리 소사와 함께 6이닝 무실점을 만들며 팀의 7-0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3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소사와 정상호 배터리는 경기 초중반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며 경기 분위기를 LG 쪽으로 넘겨왔다.
경기를 마치고 양상문 감독은 정상호의 노련함을 칭찬했다. 그는 "소사도 잘 던져줬지만, (정)상호가 상대 타자들의 허점을 노리고 볼배합을 바꾸더라. 타자들의 맞춘 볼배합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의 주축인 LG에 있어 정상호의 가을야구 경험은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정상호는 포스트시즌 출장만 서른아홉 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정규시즌 부진을 가을야구에서 말끔하게 만회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뒤 정상호는 "사실 야구라는 게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시즌 때 보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타석에서도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포수에게 중요한 것은 수비다. 투수들과 최소 실점을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사와 시합 전 적극적인 볼배합을 가져가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소사가 집중해서 잘 던져줬다"라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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