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차태현이 배성우와의 꿀케미로 '씨네타운'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22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차태현이 출연해 특별 DJ 배성우와 즐거운 한 시간을 만들었다. 지난 16일 조인성에 이은 '배성우의 남자들 2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차태현은 배성우에게 선배 DJ로서 조언 아닌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나는 안재욱과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었는데 할말이 너무 많아서 가수의 신곡을 소개하면서도 노래를 중간에 끊기도 했다"며 "두 시간짜리 방송이었는데도 말을 하다보면 길어져서 별별 이야기를 다 했던것 같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또 배성우가 DJ로서 자신의 어색한 점을 묻자 차태현은 "사실 (배성우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70퍼센트는 먹고 들어간다. 다만 아침 방송에는 맞지 않는 목소리인 것 같다"며 "동생이 진행하는 10시대 를 노리는 건 어떠냐"고 되물었다. 이에 배성우는 "10대 방송은 좀 경망스러운 것 같다"고 말하자, 차태현은 "당신도 경망스럽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차태현은 현재 영화 '신과 함께'를 촬영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로 2편을 동시 제작중이다"며 "벌써 2개월이나 촬영했는데도 아직 6개월 정도 남은 것 같다. 진행속도로 봐서는 10개월정도 촬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옥을 배경으로 한 '신과 함께'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가상의 공간을 배경으로 해서 다들 블루스크린 앞에서 촬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법이다"며 "하정우는 허공에 칼싸움을 하고 있고, 다른 배우들도 허공을 보며 감정연기를 이어가고 있다. 블루스크린에 있는 저 점이 괴물이려니 하면서 촬영 중이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이어진 '스물스물 OX 퀴즈'에서 차태현은 20과 관련된 질문들에 O, X로 대답했다. 그중 차태현은 "배성우의 20년 전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완전 궁금하다"며 배성우의 20년 전에 대해 물었다. 배성우는 "20년 전에는 쫄팬티를 입고 열심히 춤을 췄다"며 재즈 무용단에 있던 당시를 회상했다.
차태현은 배성우에게 "왜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의 물건을 자꾸 사용하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배성우는 "20년 전에는 내 사회적 지위가 더 높아서 배성재가 내 물건을 사용했었다. '기브 앤 테이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차태현은 "내 아내가 그 모습을 보고 '놈팽이'라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동안 외모로 인해 나이보다 어린 캐릭터를 연기해 온 것에 대해서 차태현은 "이제는 제대로 된 유부남 연기를 해보고 싶다. 다른 신선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파랑주의보'에서 30대임에도 20살 연기를 해봤는데, 촬영하면서 그리고 흥행 결과를 보고 20살은 더이상 내게 맞지 않는 옷임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로도 활약했던 차태현은 영화 '복면달호'의 삽입곡이었던 '이차선 다리'와 'I love you'를 라이브로 열창하기도 했다. 또 그는 자연스레 배성우가 노래를 하도록 유도해 라디오 스튜디오를 회식 분위기로 만들었다. 이에 청취자는 홍경민과 차태현이 결성한 '홍차'에 이은 배성우와 차태현의 '배차'를 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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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