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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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샷①] '대세' 세븐틴, 심야 연습실 습격사건

기사입력 2016.05.06 11:27 / 기사수정 2016.05.06 13:3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요즘 새롭게 '대세' 반열에 오른 보이그룹이 있습니다. 음원이면 음원, 음반이면 음반, 뭐 하나 빼놓을 것 없이 상승세를 보이는 팀인데요. 바로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입니다. 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을 청량한 노래로 선보이는 세븐틴은 데뷔 1년 만에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대세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XP스타샷]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세븐틴의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신곡 '예쁘다' 연습에 한창인 세븐틴을 만나 즐거운 컴백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팬들이 좋아할 만한 '새 룸메이트' 이야기와 다른 방 멤버들의 폭로 시간이 펼쳐질 예정이니, 끝까지 [XP스타샷]과 함께 해요!


세븐틴의 연습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Q. 신곡 '예쁘다'의 진입 순위를 처음 접했을 때, 어땠나요?
A. (승관) 사실 우리끼리 진입 순위를 예측했었어요. 우지는 20위, 저는 욕심내서 15위, 에스쿱스는 더 욕심내서 7위를 예상했었는데 3위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팬들이 우리 노래를 많이 들어주면서 꿈같이 3위에 랭크되고 수록곡도 다 차트인을 하는 걸 보는 순간,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피곤한 것도 없어지고 뭉클했죠. 팬들에게 고마워서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우지) 이전 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순위라서, 보면서도 안 믿겼어요. '순위가 왜 이렇지?' 싶을 정도로 신기했어요. 그만큼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했고, 또 지금도 감사해요.
 
Q. 확실히 인기가 오른거죠. 인기를 체감하나요?
A. (에스쿱스) 확실히 음원 순위를 보고 많이 느끼게 돼요.
(호시) '뮤직뱅크' 출근길에서도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요. 팬들이 몰리자 사진기자 분들이 그냥 들어가라고 하시더라고요. 처음 겪었어요.

Q. 다양한 평가를 접했을거에요.
(민규) 퍼포먼스가 좋다는 말이 정말 행복했어요. 호시와 안무를 짰던 생각이 들면서 뿌듯했어요.
(에스쿱스) 팬 아닌 분들이 '세븐틴 음악은 믿고 듣게된다'고 글을 남겼는데, 그 말이 정말 기분 좋더라고요.
(준) 음악방송 카메라 감독님이 '너희 무대 재밌더라'고 말하셨을 때 기분 최고였어요.


칼군무의 기본은 몸풀기

이정도는 해줘야죠.

같은_포즈_다른_매력.jpg
 
Q. '예쁘다'를 향한 반응이 좋아요.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가 있나요?
A. (에스쿱스) 앨범이 나올 때마다 단체로 회의를 하고 의견을 모아요. '예쁘다'가 세븐틴에 가장 잘 맞다고 생각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어요.
(우지) '예쁘다'는 정규 앨범을 위해 만든 타이틀곡이에요. 사실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생각하고 쭉 작업해왔죠. 한 달 전 노래를 완성했어요. 수정도 많이 했었죠.
(승관) '떠내려가'와 '이놈의 인기'는 우지가 연습생 때 썼던 곡이고, '엄지척'은 퍼포먼스 팀이 콘서트를 준비할 때 쯤 만들어진 노래에요. '세이예스'는 저와 도겸이 연습생 시절 썼던 노래고요.

Q. 잘 됐으니 털어놔봐요. '아이돌 포화상태'에서 데뷔한 팀이 세븐틴이었어요. 걱정은 없었나요?
A. (우지) 데뷔 전엔 악플이 많았죠.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고. 하지만 그걸 보며 더 파이팅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행히 데뷔 후엔 좋은 말이 많았습니다. 불안함이 있긴했지만, 그게 우릴 더 잘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어요.
(에스쿱스) 데뷔 전부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데뷔해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죠.
(디에잇) 걱정은 없었어요. 꿈을 이뤄서 행복하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커서 인기 상관없이 계속 즐기고만 싶었죠.


으쌰으쌰~
 
Q. 앨범 작업 과정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A. (버논) 조슈아가 콘서트에서 즉석으로 '만세' 이행시를 한 적 있어요. 힙합팀이 그 때 이행시를 떠올려 '만세' 리믹스에 그 내용을 담았어요.
 
Q. 조슈아가 이행시를 잘하나봐요. '예쁘다'로 삼행시 가죠. '예!'
A. (조슈아) 예전에
 
Q. 쁘!
A. (조슈아) 쁘랑스에서
(일동) 오, 나쁘지 않아!
 
Q. 다!
A. (조슈아)…다시 가고 싶다.
(일동 탄식) 아… 실패했네요. 망했어요.
 
Q. 아… 다른 얘길 하죠. 연습할 때, 세븐틴의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들었어요.
A. (에스쿱스)앨범이 나온다는 생각에 마음가짐이 달라져요. 그동안 멤버들이 맞춰온게 있으니 합이 잘 맞아요. 틀린 부분도 스스로 캐치해서 고치려고 하고, 다 열심히 해줘요.
(호시) 오랜 시간 많이 맞춰왔잖아요. 그래서 안무를 맞춰볼 때도 선보다는 연기나 타이밍을 맞추는데 신경 써요. 좋은 안무를 선보이려면 군무도 군무지만,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타이밍 싸움인거죠.
(우지) 일주일 만에 '예쁘다'와 '엄지 척' 무대를 완성해야 했어요. 자체제작 콘셉트를 가지고 가는만큼 준비기간이 길지 못하거든요. 그러니 집중해서 열심히 연습하게 돼요.

자, 이제 본격 안무연습 시작입니다!
세븐틴의 매력은 역시 화려한 퍼포먼스와 칼군무죠?

예! 쁘! 다~
 
Q. 퍼포먼스가 정말 화려해요. 보통 때 연습량을 확 와닿게 표현해주세요.
A. (일동) 정말 밤 새요.
(승관) 가장 연습량이 많을 땐, 잠자는 시간, 먹는 시간 빼고 약 15시간을 연습했어요. 여기보다 조금 더 어두운 연습실이 있거든요? 해 떠 있을 때 연습실에 들어가서 다시 해가 떠 있을 때 나온 적도 있어요.
(민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못 느낄 정도로 연습해요. 연습을 하다보면 해가 지고, 해가 뜨고 그러는거죠. 시간을 몰라요.
(호시) 그만큼 열심히 하려는 걸로 봐주셨음 좋겠어요.
 
Q. 좀 더 집중이 필요할 때 '벌칙'을 사용하는 팀들도 많은데요.
A. (승관) '엉덩이 따귀'가 있어요. 엉덩이로 틀린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거에요.
(우지) 엉덩이로 맞으니까 아프진 않아요. 다만 굴욕적이고 기분이 나쁜거죠. 하하
(승관) 굴욕을 느끼기 싫어서 절대 안무를 안 틀리는거에요. '엉샷'을 맞기 싫어서요.
 
Q. '엉샷'을 많이 맞는 멤버가 있나요?
A. (호시)퍼포먼스 팀이요. 우리가 안무를 짜고 수정하는 걸 반복하다보니 헷갈려서 자주 틀려요.
(우지) '엉샷'을 많이 때리는 건 승관과 도겸이에요.
(도겸) 골반이 크고 넓어서 (엉샷에) 자신 있어요. 히히

Q. '예쁘다'는 세븐틴의 소년 3부작 마지막 작품이에요. '소년 세븐틴'은 이대로 끝인가요?
A. (일동) 소년 4부작, 5부작, 6부작이 될 수도 있지 않나요?
(우지) 확실히 정한 건 없어요. 하지만 3부작이 끝이 아닐 수도 있고, 혹여 끝나더라도 세븐틴의 에너지 넘치고 소년미 있는 모습은 안 버릴 것 같아요.
(호시) 아직 어려서 그런가, 멋진 노래를 하더라도 소년같은 모습이 남아있다고 하시더라고요.

Q. 우지 씨에게 질문. 만들어놓은 곡은 얼마나 남았나요?
A. (우지) 정규앨범 내면서 비축된 곡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사실 트렌드는 너무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필요할 때마다 곡을 쓰는 경우가 더 많아요. 이젠 네다섯 곡 정도 남은 것 같은데요.
 
Q. 작사를 할 땐 일상생활 중 어디서 영감을 받아요?
A. (우지) 얘기를 하다가도 휴대폰 메모장에 뭔갈 쓰곤 해요. '엄지 척'도 호시와 이야기를 하다가 나온 말이었어요. 생활 속에서 멤버들과 대화하면서 많이 얘기를 하죠.
(호시) 안무 연습을 할 때, 승관이 지나가는 말로 '공부를 이렇게나 해볼걸' 하더라고요. 그 말이 '예쁘다'의 가사가 됐어요.
(승관) 학생 팬들을 엄청 찔리게 하는 가사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우지는 가사도 그렇고 순간 딱 꽂히는게 있다 싶으면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요. ([XP스타샷②]에서 계속)

[XP스타샷②] 세븐틴의 新 숙소생활 대공개
[XP스타샷③] 세븐틴에게 일주일 휴가가 생긴다면?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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