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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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정몽규, 축구협회장 13년간 사재 출연 딱 3000만원…"2018년이 마지막" 주장 나왔다

기사입력 2026.07.11 03:26 / 기사수정 2026.07.11 03:2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해까지  총 13년 재임하는 동안 3000만원의 출연금만 지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에 공시된 대한축구협회 결산 서류 확인 결과 정 전 회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는 13년 동안 낸 3000만원의 출연금을 냈다. 구체적으론 2015년 1000만원, 2018년 2000만원이다.

정 전 회장이 지난해 초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후보로 나와 4연임을 노렸을 당시 그를 지지하는 협회 인사들이 기업인인 정 전 회장의 자금력을 강조한 것, 그리고 정 전 회장 역시 자금력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했던 것과 충돌하는 대목이다.



당시 정 전 회장을 지지했던 협회 관계자들은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이 협회를 운영해야 돈이 돌아간다", "속된 말로 자금줄도 있고 그래야 되는데 그게 없으면 결정적일 때 힘들어서 운영을 못 한다" 등의 주장을 내세우며 정 전 회장이 연임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정 전 회장도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자 공약 중 하나로 천안축구센터 건립 위한 50억원 기부 약속을 한 바 있다.

하지만 KBS는 정 전 회장이 4연임을 위해 출마했을 때 일부 언론에서 지적했던 출연금 3000만원에서 더 낸 것이 없다고 이번에 강조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2월 기자 간담회 당시에도 사재 출연이 적다는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의 주장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있다.



그는 "지난 12년간 3000만원만 냈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내가 축구인들 만나면서 낸 밥값이 그의 몇십 배는 됐을 것"이라며 축구인들과 관계를 다지기 위해 적지 않은 사비를 썼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감독 선임이나 월드컵 포상금 등 많이 들으셨을 텐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게 많이 억울하다"며 "그게 많이 퍼지고 그래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돈을 얼마 쓰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다.

물론 "축구인들에게 밥값 낸 것을 사재출연으로 간주하는 게 합당하느냐"는 반박도 있었다. 



정 전 회장은 2026 월드컵 종료 시점에 맞춰 대한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나겠다고 지난 5월 말 발표한 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2026 월드컵 특별포상금으로 32강 10억원, 16강 20억원, 8강 30억원을 내놓겠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으나 홍명보호가 조별리그에서 충격 탈락하면서 실제로 지출하지는 않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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