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1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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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짜릿한 결승포→삼성 '미래거포' MVP 올랐다! "잘 맞은 느낌이었는데, 넘어갈 줄은...."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6.07.11 0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올해 KBO 리그 유망주 대결의 '최고의 별'은 바로 함수호(삼성 라이온즈)였다.

남부 올스타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 올스타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시작된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는 9승 4패 2무로 우위를 유지하게 됐다. 2012년과 2019년은 우천 취소, 2014년은 우천 노게임,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고, 2015년은 드림-나눔 대결로 진행됐다. 

이날 남부에서는 함수호와 신재인(NC 다이노스)이 홈런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함수호는 이날 결승포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함수호는 퓨처스 올스타 MVP에 선정,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삼성 소속으로는 2007년 채태인, 2010년 김종호 이후 3번째 수상이다. 

함수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돌아갔다. 그는 2회말 1사 후 바뀐 투수 이도우(SSG)에게 2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냈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 솔로홈런이 됐다. 덕분에 남부는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함수호는 6회에도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렇게 되면서 사실상 MVP를 확정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함수호는 "첫 타석에 좋은 타격이 나와 두 번째와 세 번째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섰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부 올스타에는 강력한 MVP 경쟁자 신재인이 있었다. 함수호는 "재인이도 하나 쳐서 하나 더 해내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더 집중했다"고 얘기했다. 

사실 경기 전 함수호는 동기 심재훈과 농담을 했다고 한다. 그는 "재훈이한테 ‘MVP를 받겠다’고 말한 상태였다. 홈런을 치고 난 후에 재훈이가 '무조건 받는다'고 했는데 아직 아닌 것 같아 더 집중했다. 재인이가 MVP를 받아도 이견이 없다. 선의의 경쟁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퓨처스 올스타에 선정된 함수호는 "이렇게 많은 팬 앞에서 오랜만에 홈런을 치니 열기가 달랐다"고 고백했다. 

잠실야구장을 넘겨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함수호는 "잘 맞은 느낌이었는데 넘어갈 줄은 몰랐다"며 짜릿한 손맛을 설명했다. 



"타격감이 좋다. 흐름을 이어 1군에 빨리 콜업되고 싶다"며 자신감을 전한 함수호는 "내 장점은 타격이고, 형들보다 더 잘 치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도 중요하지만, 타격서 좀 더 독보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했다.

끝으로 함수호는 박진만 1군 감독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퓨처스리그서 잘 준비하고 있다. 혹시나 1군에 올라간다면 준비 잘 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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