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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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잡은 라이온 '세인트' "한화생명전 업셋 보여줄 것" [MSI]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0 20:11 / 기사수정 2026.07.10 20:11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희은 기자) 매 세트 날카로운 한타 집중력으로 팀의 완승을 견인한 라이온의 '세인트' 강성인이 G2를 꺾은 기쁨과 함께 바로 다음 날 마주할 한화생명e스포츠를 향한 매서운 격돌을 예고했다.

10일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하위 3라운드 경기에서 라이온은 G2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경기 직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인트'는 완승의 배경을 복기하면서도 다가오는 한화생명과의 결전에 대한 냉정한 분석을 전했다.

먼저 그는 셧아웃 승리를 거둔 소감에 대해 흡족함을 드러냈다. '세인트'는 "생각 외로 좀 쉬웠던 것 같아서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많은 여론이 G2의 승리를 예상했던 구도를 뒤집은 배경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강점 회복을 꼽았다. 그는 "MSI 초반부에 제가 못했던 것 같다"며 "그것 때문에 LCS에서 하던 강점들이 좀 사라진 기분이 들었었는데, 어떻게 잘했는지 얘기를 많이 하면서 다시 찾아봤다"고 설명했다.

T1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G2의 빈틈을 파고든 영리한 동선 설계도 공개됐다. '세인트'는 "G2는 사이드를 밀고 집 갔다가 반대쪽을 뛰는, 오브젝트 전에 노리는 플레이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사이드 운영 중심으로 힘을 주는 방향을 조심하면서 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일 날카롭게 전개된 '인스파이어드'의 초반 2, 3 레벨 갱킹 설계에 관해서는 "조합에서 누가 크면 게임이 편할지, 상대 팀 중에 누구를 말리면 게임이 편할지 서로 소통하며 설계했다"고 답했다.

스스로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와 아쉬운 점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세인트'는 "1, 2세트는 좀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3세트 중후반부터 약간 집중력을 놓친 것 같아서 아쉽다"며 "조금 더 싸움 디테일을 신경 써야 한다"고 짚었다.

구체적인 장면으로 그는 "3세트에 라이즈와 올라프 조합을 했는데 중반부터 라이즈 궁극기로 올라프를 상대 진영 쪽에 보내겠다는 얘기를 나눴으나 그런 게 잘 안 나와서 아쉬웠었다"고 복기했다.

이제 라이온은 결승 진출의 중요한 길목에서 LCK의 1시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세인트'는 다음 상대에 대해 "지금 메타에 좀 잘 맞는 단단한 팀"이라고 칭찬하면서도 허를 찔렸던 분석 과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사실 BLG가 질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외로 한화생명이 져버렸다"며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상대가 이번 대회에서 했던 경기들을 돌려보면서 팀원들끼리 소통하며 보완책을 찾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인트'는 현장에서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감사와 함께, 모두의 예상을 깨부수겠다는 확고한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드디어 조금이라도 증명한 것 같아서 기쁘고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화생명전도 사람들이 상대가 당연히 더 우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업셋을 보여줄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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