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또 판정 논란이다.
이번에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8강전에서 나왔다.
모로코 매체 '모로코월드뉴스'는 10일(한국시간) "핸드볼 반칙 판정을 내리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킬리안 음바페의 골 직전 비디오판독(VAR) 은 왜 침묵을 지켰을까"라고 해당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프랑스는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골로 모로코를 2-0으로 꺾고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기 후 또다시 편파판정 논란이 일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15분에 나왔다.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아드리앙 라비오가 중원에서 공을 가로챘고, 이 장면이 곧바로 프랑스의 공격으로 이어졌다. 몇 초 뒤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리플레이 화면에서는 공이 라비오의 손에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로코 선수들은 즉각 항의했고, 팬들도 의문을 제기했다. 골로 이어진 공격 시퀀스에서 핸드볼 파울이 있었다면 VAR 검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경기는 멈추지 않았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하지 않았고, VAR에서도 별다른 개입이 없었다.
음바페의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음바페의 골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
모로코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모하메드 와흐비 모로코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핸드볼 반칙이 있었기 때문에 공이 공유된 상황에서 실점이 나왔다"며 "휘슬이 불려야 했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기 막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논란이 더 커진 이유는 FIFA가 이미 VAR 운영 강화를 약속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FIFA는 이번 경기 전 비디오 판독 심판을 추가 배치했다. 강팀에 유리한 판정이 반복된다는 팬들의 불만이 커지자 인적 오류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VAR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처럼 전통적인 축구 강국,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 같은 대회 흥행 중심에 선 스타들이 얽힌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모로코월드뉴스는 "축구가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걸까? 기술은 스포츠에 정의를 가져다줘야 한다. 하지만 VAR이 선택적으로만 사용될 경우 문제는 더욱 악화된다"면서 "카메라나 심판을 더 늘려도 그들이 눈감아준다면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IFA가 팬들의 신뢰를 얻으려면 라비오의 핸드볼 반칙 당시 VAR이 왜 침묵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편파판정의 그림자가 대회 전체에 드리워질 것"이라고 분노했다.
사진=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