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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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2.19' KIA가 원했던 모습은 이게 아닌데…"이겨내는 방법 찾아야" 1R 출신 좌완 반등 가능할까

기사입력 2026.07.04 09:05 / 기사수정 2026.07.04 09:05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KIA 최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KIA 최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최지민이 실망스러운 성적표와 함께 전반기를 마감했다.

KIA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8차전을 앞두고 투수 지현, 포수 권다결을 1군에 올리면서 최지민, 포수 김태군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김태군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고, 최지민은 관리 차원의 말소였다. 이범호 KIA 감독은 "(최)지민이가 잘 던져줬는데, (6월 30일과 7월 1일) 연투를 했기 때문에 1~2일 정도는 쉬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전반기 잔여 경기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2일 기준으로 4~5일 비 예보가 있었던 점도 고려했다. 이 감독은 "주말에 비가 오면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없을 것 같다. 지금 타이밍에 지민이가 열흘 정도 빠지면서 후반기를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오늘(2일) 던질 수 있는 투수를 한 명 올렸고, 지민이는 전반기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KIA 최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KIA 최지민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03년생인 최지민은 강릉율곡초(강릉리틀)-경포중-강릉고를 거쳐 2022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2023년과 2024년(이상 12홀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66경기 53⅓이닝 2승 4패 9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제구였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최지민의 9이닝당 볼넷(BB/9)은 8.61개에 달했다. 타자와의 싸움보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더 버거워 보였던 시즌이었다.

올해는 그 고민을 어느 정도 덜어낸 모습이었다. 4일 현재 최지민의 BB/9는 2.61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치가 큰 폭으로 낮아졌다.

시즌 초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최지민은 3~4월 9경기에서 7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5월에도 14경기 13⅓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6월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최지민은 6월 이후 12경기에서 10⅓이닝 평균자책점 12.19에 그쳤다. 지난달 3일 기준 2.91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6.10까지 치솟았다. KIA가 최지민에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KIA 최지민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만루 KIA 최지민이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령탑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이범호 감독은 "(볼넷을 주는 것보다는) 맞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민이는 팀이 리드하고 있을 때보다 2~3점 차로 지고 있을 때 많이 등판하는데, 그런 경기에서는 그래도 본인이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재승이나 (최)지민이, (김)범수 같은 선수들이 필승조만큼 많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 지민이의 경우 60이닝 페이스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을 수 있지만 등판 횟수가 많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조금 부침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령탑은 최지민이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짚었다. 그는 "젊은 선수인 만큼 그런 부분도 이겨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트라이크 존으로 공을 던질 때 안타를 맞지 않도록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의 2차 스프링캠프, KIA 최지민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진행된 KIA 타이거즈의 2차 스프링캠프, KIA 최지민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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