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우 판빙빙
(엑스포츠뉴스 부천, 김유진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한국 영화 산업에 부러움을 표했다.
3일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현대백화점 중동점 문화홀에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판빙빙 기자회견이 열렸다.
판빙빙은 영화 '마더 부미'(감독 총 킷 옹)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았다.
하루 전 열린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아이콘상을 수상했다.
"안녕하세요, 판빙빙입니다"라고 한국어로 밝게 인사한 판빙빙은 "부천판타스틱영화제는 처음이다. '판타스틱'을 주제로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제 개막식에서 나오는 영상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애니메이션부터 그래픽 같은 모든 것들이 너무나 예쁘고 아름다운 최고의 기술이라 놀랐었다"고 말했다.

영화 '마더 부미' 판빙빙
판빙빙은 올해 부천영화제에서 소개한 '마더 부미'로 지난해 금마장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노력을 인정 받았다.
영화 속에서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중국 화교 무속인을 연기했던 판빙빙은 "'마더 부미'는 제게도 참 어려운 영화였다. 영화에서 사용한 언어만 5개라, 언어가 가장 큰 난관이었다. 감독님의 도움을 받아 3~4개월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금마장영화제 수상도 언급하며 "힘들었지만, 덕분에 영화제에서 상도 받을 수 있었다. 제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된 작품이다"라고 '마더 부미'가 가진 의미를 설명했다.
판빙빙은 부천영화제 참석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여하며 한국 영화계와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를 비롯해 2023년에는 '녹야'로 배우 이주영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22년에는 JTBC 드라마 '인사이더'에도 깜짝 출연했다.
판빙빙은 "'녹야'는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시기 한국에서 촬영한 영화다. 그때 대사의 50%가 한국어라 열심히 공부했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렸다"며 웃었다.

중국 배우 판빙빙
이어 "'녹야'는 물론, '마이웨이'(2011) 때도 장동건 씨와 즐겁게 협업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에서 촬영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 영화 산업이 너무나 부럽다"고 속내를 밝혔다.
판빙빙은 "현실 사회의 문제나 인간 사회의 복잡한 관계성을 잘 다루는 영화 소재도 너무나 풍부하고, 기술력도 부럽다. 무엇보다 제작자 분들이 굉장히 전문적이고 진정성 있게 일하면서 뛰어난 창의성과 창조력을 보여준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또 "우수한 감독님과 배우들 역시 최고의 수준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글로벌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2일 개막한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상영작은 50개국 321편(장편 170편·단편 85편·AI 38편·XR 28편)이며, 상영작들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롯데시네마 부천·부천아트벙커B39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영화 '마더 부미' 스틸컷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