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뷔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부터 신인 그룹 코르티스(CORTIS)까지, 아티스트들이 도를 넘은 사생팬들의 사생활 침해로 잇달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숙소를 찾아오거나 위치추적기를 부착하는 등 범죄 수준의 추적 행위까지 이어지면서 소속사 역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지난 1일 뷔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일부 팬들을 향해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직접 당부했다.
현재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 '아리랑'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 34개 지역에서 총 88회에 걸쳐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뷔는 투어 기간 중 일부 팬들이 숙소까지 찾아오는 상황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우릴 반겨주는 마음은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지만, 가능하다면 호텔 앞까지 찾아오는 것은 자제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 묵는지까지는 공유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며 "공연 컨디션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자제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
뷔는 투어 기간 현지의 맛집을 찾아가고 거리를 편하게 걸으며 그 나라의 분위기를 느끼는 시간이 자신에게는 소중하다며, 휴식과 사생활만큼은 존중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DB 정국
사생팬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한 것은 뷔만이 아니다.
앞서 멤버 정국 역시 지난 6월 한강에서 러닝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나 잡으며 셀카"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실제로 정국을 만난 팬들의 목격담이 이어졌고, 정국 역시 팬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러닝 동선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일부 사생팬들이 정국의 자택 주변까지 찾아오는 일이벌어졌다. 이에 정국은 "집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소리가 아니잖아. 진짜 박제해 버리겠다"며 사생활 침해 행위를 강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DB 코르티스
최근에는 신인 그룹 코르티스도 악질적인 사생팬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달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코르티스가 프랑스 파리 일정을 소화하던 중 일부 사생팬이 멤버들이 탑승한 차량에 소형 GPS(위치추적기)를 몰래 부착하고, 현지 차량을 동원해 비공개 일정을 집요하게 미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숙소 주차장 등 사적인 공간에 무단 침입하거나 잠복하고, 비공개 일정에 밀착 동행하는 것은 물론 공항 라운지와 항공기 안에서 무단 촬영을 하는 사례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빅히트 뮤직은 "당사는 수사기관에 사안의 심각성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으며, 합의나 선처 없는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요청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사생 행위는 팬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에는 이미 선을 넘었다. 숙소를 찾아오고, 위치를 추적하며, 사적인 공간까지 침범하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행동이다.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직접 자제를 호소하고 소속사까지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성숙한 팬 문화에 대한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