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명장은 역시 달랐다. 한국이 멕시코의 준비된 전술에 무릎을 꿇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6분 내준 황당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졌다.
한국은 지난 12일 체코전에서 2-1 역전승을 일궈낸 뒤 기세를 타고 A조 최강 멕시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후반 5분 한 차례의 치명적인 실수로 패배를 헌납했다. 멕시코의 크로스 때 골키퍼 김승규가 공중볼을 잡는 듯했으나 수비수 이기형과 동선이 겹쳐 충돌하면서 볼을 놓쳤다.
이 때 공격 가담한 미드필더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넣은 것이 한국 골망을 출렁이면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로 연결됐다.
이후 한국은 후반 12분 이재성과 손흥민 등 1992년생 두 노장을 빼고 황희찬, 오현규를 집어넣었다. 이어 엄지성, 양현준, 조규성까지 집어넣으면서 공격에 '올인'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엄지성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슛이 상대 골키퍼 기가 막힌 선방에 막히면서 땅을 쳤다.
한국은 이날 전반적으로 부지런히 싸웠으나 벤치 싸움에선 한판패를 당했다. 특히 오프사이드를 6개를 기록했는데 조규성 투입으로 선굵은 축구를 시도한 후반 중반 전에 모두 기록한 것이었다.
여기에 코너킥을 후반 거의 막판에 2개 얻어낸 것이 전부였을 만큼 멕시코의 경기 통제를 이겨내지 못했다. 멕시코는 아예 코너킥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으나 한국 입장에선 세트피스를 잘 준비하고도 써먹지 못했다는 점에서 적인 코너킥이 뼈아팠다. 멕시코는 위험지역 프리킥도 내주지 않았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지점은 후반 막판 10분 정도는 홍명보호가 안간힘을 다해 멕시코를 위협했다는 것이다. 남아공전을 앞두고 반등 포인트로 삼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