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5 23:56
스포츠

FIFA 또 대형사고 치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미국 U-15 축구대회 개막전 추진 논란…"억지 대결 왜 구상하나" 벌써 시끌

기사입력 2026.06.15 20:54 / 기사수정 2026.06.15 20:5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롭게 창설하는 15세 이하(U-15) 국제 대회의 개막전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맞대결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FIFA가 오는 9월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인 U-15 축구 페스티벌의 개막 경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IFA는 211개 회원국 전체를 초청할 계획이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중단된 러시아도 참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이번 구상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FIFA 총회 당시 시도했던 '화해 제스처'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인판티노 회장은 지브릴 라주브 팔레스타인축구협회 회장과 바심 셰이크 술레이만 이스라엘축구협회 부회장을 무대로 불러 함께 사진을 찍고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하려 했지만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오히려 현장 분위기는 냉랭했다. 라주브 회장은 무대 위에서 "우리는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고, 두 협회 관계자는 끝내 가까이 서지도 못한 채 행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판티노 회장은 총회 연설을 통해 "전 세계 211개국의 아이들이 참가하는 아름다운 U-15 대회가 열린다"며 "그들을 위해 함께하자"고 말한 바 있다. FIFA는 이를 계기로 양국 유소년 대표팀의 맞대결을 성사시켜 평화와 화합의 상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디 애슬레틱'은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축구협회가 FIFA의 구상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양측이 실제 대회에 참가할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축구협회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협회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우리는 축구를 평화와 정상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의지가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언제나 손을 내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둘러싼 무력 충돌과 정치적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소년 대회를 화해의 상징 무대로 활용하려는 FIFA의 시도가 오히려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판티노 회장이 꿈꾸는 '평화의 킥오프'가 성사될지, 아니면 국제 축구계의 또 다른 정치적 논쟁으로 남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