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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인기 얻었네!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 '173만 4348표' 압도적 1위…두산, 드림 올스타 2차 집계 9개 부문 독주 [공식 발표]

기사입력 2026.06.15 20:34 / 기사수정 2026.06.15 20:34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6년 KBO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두산 올스타 후보 선수들은 1차 중간 집계에 이어 2차 중간 집계에서도 압도적인 표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 오후 2시 기준 2026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2차 중간 집계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1차에 이어 두산이 드림 올스타 부문에서 압도적인 강세를 이어갔다.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두산 포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투표가 진행된 3개 채널 1, 2차 합산 173만 4348표를 기록하며 전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전체 투표수 328만 156표 중 득표율은 약 53%에 달했다. 2위는 두산 지명타자 손아섭으로 159만 4,281표를 획득해 양의지와 약 14만 표 차이를 보이고있다.

드림 올스타에서 두산의 독주는 눈에 띄었다. 선발투수 부문 곽빈, 중간투수 부문 김정우, 마무리투수 부문 이영하가 투수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야수 부문에서도 포수 양의지, 2루수 박준순, 유격수 박찬호, 외야수 정수빈(1위)·김민석(3위), 지명타자 손아섭까지 총 9개 부문 중간 집계 1위를 휩쓸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1루수 디아즈와 외야수 구자욱(2위)으로 뒤를 이었고, 3루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최정이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부문 1위를 배출했다. 선발투수 송승기, 1루수 오스틴, 2루수 신민재,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박해민(1위) 등 5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중간투수 정해영, 마무리투수 성영탁, 3루수 김도영, 외야수 박재현(2위)이 각 부문 1위를 유지했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포수 허인서, 외야수 문현빈(3위), 지명타자 강백호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부문은 나눔 올스타 외야수다. 한화 문현빈이 109만 5446표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 KIA 김호령이 106만 326표로 불과 3만 5000여 표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도 한화 허인서와 LG 박동원이 5만여 표 차이로 각축을 벌이는 중이다.



두산이 올 시즌 성적이 중상위권에 머물고 있음에도 올스타 투표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26년 올스타전 개최 장소가 올해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야구장이기 때문이다. 잠실의 마지막 올스타전 주인공이 되길 바라는 두산 팬들의 간절함이 표심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분위기다.

두산 선수단도 투표 홍보에 모든 걸 내려놓고 팔을 걷어붙였다. 양의지는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갑자기' 노래에 나오는 문구를 활용한 '자려고 누웠는데 양의지'라는 밈과 함께 눈을 감고 누워 있는 영상을 실제로 찍어 표심을 자극했다. 

3루수 부문 후보 박지훈은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역을 패러디해 곤룡포를 입고 잠실야구장에 나타나 "감히 짐에게 투표하지 않는가!"라고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선발 투수 부문 후보 곽빈은 최근 개봉한 영화 OST 주제곡인 '니가 좋아'를 패러디한 파격적인 비주얼의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구원 투수 부문 후보 김정우는 하얀 러닝만 입고 가수 예나의 '캐치캐치' 댄스를 추며 투표를 호소해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2026 KBO 올스타전 팬 투표는 오는 2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2차 중간 집계 총 투표수 328만 156표는 2025년 2차 중간 집계 257만 7,376표보다 약 27% 증가한 수치로 KBO리그 역대 3번째 전반기 6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뜨거운 열기가 올스타 투표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베어스TV 영상 캡처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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