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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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월 MVP 후보 '6이닝 무실점' 쾌투 뒤 1군 말소 왜?…"올러도 '156km' 뒤 염증, 예방 차원 휴식"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10 17:46 / 기사수정 2026.06.10 18:33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5월 MVP 후보에 오를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투수 황동하를 1군에서 말소했다. 부상이 아닌 선제적 관리 차원의 결정이었다.

KIA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투수 황동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신인 투수 지현을 등록했다.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감독은 "동하는 지금 많이 던졌다. 지금 페이스면 한 3~40이닝을 더 던져야 하는 페이스라 열흘 정도 한번 빼주고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가서 또 열흘 정도 쉬어주면 후반기도 그래도 좀 나을 것 같다. 지금이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황동하는 전날 9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를 펼치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6회에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며 스태미나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이 감독은 "공도 씩씩하게 잘 던졌고 마지막 6회에도 스피드가 안 떨어지고 계속 유지하는 걸 보니 아직 체력은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느껴도 조금 있으면 또 떨어질 것 같으니까 그런 걸 일찍 예방하려고 이렇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최근 가장 잘 던지는 토종 선발을 빼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아담 올러가 시즌 중반 156km/h 공을 던지고 난 뒤 갑자기 염증이 왔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 체크하고 있는데 지금 타이밍이 확실히 쉬어야 하는 타이밍이 딱 맞는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의 뼈아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은 결정임을 강조했다. 

이어 "쉬어야 하니까 열흘 동안 편하게 있으려면 베스트로 던져야 했는데 어제 잘 던져줘서 본인도 편하게 열흘 쉴 수 있을 것 같고 팀도 어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는데 잘 잡아줘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황동하의 자리는 일요일 등판 예정인 투수 김태형이 채운다. 이 감독은 "일요일에 태형이가 들어가고 동하가 열흘 쉬고 난 뒤에 다시 태형이 자리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동하 말소와 동시에 등록된 신인 지현의 역할도 공개했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팀에 입단한 지현은 우완 투수로 올 시즌 퓨처스리그 11경기(11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56, 31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선발이 무너져서 경기가 어려워지거나 지는 경기를 할 때 편한 상황에서 3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1이닝을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지금 많이 있어서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지금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5월 MVP 후보에 오를 정도로 리그 최정상 활약을 이어가던 황동하를 선제적으로 쉬게 하는 결단. 이범호 감독의 장기적 시선이 KIA의 후반기 질주를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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