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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e스포츠 선수" '페이커', 美 타임지 '스포츠인 100인' 선정

기사입력 2026.06.10 11:18 / 기사수정 2026.06.10 11:18

유희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 신설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인 100인(TIME100 Sports)'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발표된 이번 명단은 표지를 르브론 제임스가 장식했으며, '페이커'는 리오넬 메시, 카를로스 알카라스, 아일린 구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나란히 포함됐다. 

특히 '페이커'는 타임이 분류한 부문 중 르브론 제임스, 리오넬 메시, 쇼헤이 오타니 등이 속한 '아이콘(Icon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그를 역대 최고의 e스포츠 선수로 널리 평가받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T1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을 여섯 차례 제패하고 최근 3연속 우승을 이룬 기록을 조명했다.

타임이 스포츠 영향력 인물을 선정하며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전통 스포츠 중심으로 짜이던 영향력의 기준 안에 e스포츠가 정식으로 진입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타임은 이번 명단을 단순한 경기 성적뿐만 아니라 문화와 경제, 미디어,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커'가 쌓아온 기록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한다. 2013년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에서 데뷔한 그는 월즈에서 통산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사상 첫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국내에서의 평가 역시 새 역사를 썼다. '페이커'는 올해 1월 신년 인사회에서 e스포츠 선수 최초로 최고 등급의 체육훈장인 1등급 청룡장을 받았다. 

청룡장은 손흥민, 김연아, 박세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수훈해 온 훈장으로, 문화훈장이 아닌 체육훈장이라는 점에서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로 인정한 상징적인 계기로 평가받았다.

한편 '타임100 스포츠'의 전체 명단과 인터뷰는 타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명단은 22일 자 타임지에 실리며, 특집호는 다음 달 12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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